새삼스럽지만 아기공룡 둘리 주제가가 참 슬펐군요.

이 좋은 날씨에 웹서핑이나 하며 노닐다가  어쩌다보니 둘리 주제가 가사를 찾아봤는데 뭔가 참 슬프군요.

어릴 때는 그냥 동화풍의 밝은 주제가로 기억했었는데 가사만 놓고 보니 이 무슨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이야기인 건지;


요리 보고 저리 봐도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빙하타고 내려와 음 음

친구를 만났지만


일억년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워


보고픈 엄마 찾아

모두 함께 떠나자


하 하 하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 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 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기쁠때도 슬플때도

우리곁엔 둘리 둘리


오랜 세월 흘러온 음 음

둘리와 친구되어


고향은 다르지만

모두 다 한마음


아득한 엄마 나라

우리 함께 떠나자


하 하 하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 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 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빙하타고 한강까지 왔으니 이동한 거리도 무지막지 하지만 1억년의 시간으로 떨어진 아기와 엄마라니, 거기다 기쁠때도 슬플때도 함께있는 친구가 있어도 외롭다니, 그래서 헛헛한 친구마음을 알고 아득한 저승을 향해 함께 떠난다니, 만화책도 안 그렇고 애니메이션도 안 그런데 가사만 놓고보면 단체로 자살여행이라도 갈 기세;;





둘리 입장에 있다가 램프의 요정 입장으로 치닫는 중이라 그런가 가사가 참 우울해 보여요. 그래서 라면과 구공탄 만큼의 명곡이 못된거가 싶네요.

    • 둘리 지우개 또치 지우개도 있었었는데 ㅋㅋ
    • 고딩 때 음악수업 과제로 반 아이가 피아노치면서 불렀는데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고 애절해서 반해버렸어요.
      이 노래는 은근히 슬프고 이선희가 부른 달려라 하니 엔딩송은 대놓고 슬프죠.
    • 그 이유는 '라면과 구공탄'은 김수정씨 원작 가사인 반면 둘리 주제가는 완전히 애니메이션에만 나온 별도이기 때문이죠..
    • - 그 캐릭터 지우개들 품질은 별로였지요.
      - 노랫말은 다들 슬픈데 곡들은 또 안 그랬던게 특이하지요.
      - 그럼 당시 KBS PD 취향이었으려나요.
    • 엄마 찾으러 갔는데 헤어지게 된 그 에피소드 엄청 슬펐죠.
      엄마가 '둘리야~ 둘리야~'하는데 가슴 찢어졌다능. ㅜㅜ

      그거 말고도 뭔가 애잔한 스토리가 많았어요.
    • 어릴 때 엄마없이 자란 저로써 둘리에게 감정이입 쩔었었죠. ㅠㅠ
      희동이를 미워하는 지경에까지...
      마지막에 끊묶었다고 하는게 어찌나 얄밉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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