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걸었습니다.

강남역에서부터 올림픽공원역까지요. 막상 걸어보니 참 머네요. 막차 버스를 놓치고선 어쩔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쉬지않고 걸었더니 대략 두시간 안되게 도착하네요. 지갑에 돈이 없어서 택시를 안탄건 아닙니다. 한 십만원 들어있지만 한번 걸어보고 싶었어요. 별로 두껍게 입지도 않았는데 땀이 꽤 납니다. 비올까 싶어 들고나온 장우산과 내용물 몇개 들어있지도 않은 크로스백이 좀 귀찮게 느껴지는군요. 무엇보다 힘든건 구두입니다. 계속 괜찮았는데 집에 거의 다 도착하니 갑자기 발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 저는 남부터미널에서 강남역까지 몇번 걸어봤어요. 걷는것도 좋아하는데다가 돈도별로 없다보니...
      눈오는 새벽에 차들도 사람도 없는 강남역을 걸어보는 것도 낭만이 있더라구요.ㅎ
    • 저도 가끔 잡생각이 많아질 때 먼 길 걷곤 합니다. 해가 화창할 때 올림픽 공원에서 걷기 시작해서 노을 질 무렵에 대로변이나 골목길, 공원같은 곳들 걷다보면 좋더라구요.
    • 제목에서 "어~ 여기도 외로운 한떨기 영혼이!"하고 들어왔다가....왠지 씩씩한 느낌의 본문 ^^;
      서울에서 혼자서 가장 많이 걸어본게 서울역에서 이대앞까지였어요. 대낮이었는데도 청승갑이었던 기억;; 그리고 혼자 지리산종주... 무려 2박3일동안 혼자 걸었네요;;;;;
    • 한강에서 6시간 걸은 적이 있었는데 갈 때 3시간은 괜찮았는데 올 때 3시간이 진짜 힘들더군요.
    • 전 종로에서 미아까지.
      술 취한 남정네 넷이서.
      젊음의 객기로다가 걸었죠.

      한넘이 걷자. 하니깐 어느새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되더니만.ㅎㅎㅎ
    • 음 많이 걸었네요 발이 얼얼한 기분 그렇게 나쁜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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