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타고가다가 계란과 흙모래세례를 받았네요.

제가 받은건 아니고 버스하고 버스기사하구요

(그리고 앞에 앉은 일부 승객)


삼화고속협상 결렬됐다고 해서 못타나 했는데

알아보니까 일부노선은 복구가 됐더군요

오래 기다려서 하나 타고 가는데

목적지 조금 전에서 갑자기

퍽퍽 터지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저는 비둘기가 부딫혔나 라는 평화돋는 생각을 하다가

앞 창을 보니까 그게 계란이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예전에 노동청에서 일했을때도 많이 던지던 계란


하여튼 그래서 앞이 안 보이니까 와이퍼 틀고 주행중이던 차 세우고

(계란때문에 앞이 안 보여서 모르겠는데 차로 도로중간을 막았던듯)


차가 서니까 주변에 있는 노조원들이 쌍욕을 퍼붓기 시작하더군요.

뭐 운전수가 배신자 그쯤 되나보죠? 하여튼


그래서 어쩔까 보고있었는데 운전기사 아저씨가 문을 열더라구요?

왜 연진 모르겠지만

아마 상황타개를 위한 대화를 시도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열린 문으로 쏟아들어져 온건 흙모래--;

그리고 더 큰 욕!

그래서 문을 닫고..

문이 닫히니까 그냥 버스에다 모래를 집어 던지는데 그게 꽤 소음이 크더라구요

계란보다.

이쯤 되니 차안에 있던 여성승객들은 비명을 지르고 112에 신고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옆 창문으로 보니 어떤 노조원아저씨가 광분하면서 막 차를 발로 차고 운전기사 나오라고 그러고

하다가 시민으로 추정되는 누구(복면을 안 썼거든요)한테 잡혀서 인도로 끌려나오더군요.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쯤하고 보내줄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차도를 막던 차가 빠지고

어쩔까 하던 운전기사는 그냥 차를 출발-(사실 내리려고 했는데 승객들이 말렸어요)


운전기사 아저씨랑 노조원들은 아는사이였을까요? 느낌상 그랬습니다.


저는 그냥 어찌어찌 잘 돼서(?) 노선복구가 됐나보다 혹은

외주인원-임시고용직-을 써서 노선복구를 시켰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같기도해요.

삼화고속은 약 30분당 1대정도의 꼴로 운행되는데, 그럼 그 노조원들은 거기서 계속 하루죙일 30분마다 한대씩 막고 계란과 흙모래를 던져댔던것일까요?

아니면 이 운전기사 아저씨가 Po배신자wer여서 노려서 매복암습(-_-)했던걸까요?


혹시 사정을 좀 아시는분?


하여튼 그래서 내릴때 아저씨에게 힘내세요라고 사람들이 말하고..

(근데 앞자리 앉았던 아가씨는 흙맞았을텐데 어떻게 됐을려나)

그러고 끝났습니다.


    • 빌리엘리어트가 생각나네요.
    • 안타깝네요. 양측 다.
    • 삼화고속 임금이 시급으로 따지면 4,700원 정도라고 하네요. 그렇게 쥐어짜도 계속 일 할 수밖에 없는 분들 심정은 또 어떨지. 파업이 타결될 것 같다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고, 대표이사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질 않는다는군요. 작년 영업이익이 11억이라니 정말로 영업난이라 임금이 그렇게밖에 안되는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 사측 주장 '2년간 적자' -> 영업 이익이 흑자임이 밝혀짐 -> 대표가 작년에 50억대 빌라를 매입한 사실이 밝혀짐.
      그 뒤로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다죠. 임금이 10년 째 동결 상태라는데, 10년 내내 적자 였을 리도 없습니다.
      전면 파업은 벌써 한달 째, 부분 파업은 이미 여름 무렵부터 몇차례 있었습니다.
      사측 참 징글징글 합니다. '악덕'이라는 단어 밖엔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네요.
    • 몇년전 화물노조 파업할때도 파업 동참하지 않은 차량에 새총사격(?)이 있었죠. 그래서 화물차를 경찰차가 콘보이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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