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바낭]왜 남자들은 안마를 못할까요?

이건 남자분들을 디스하는 글도,

불법안마시술소에 관한 글도 아닌 순수한 궁금증입니다.

 

10여살 위의 지인이 있어 집에 자주 놀러가서 술파티를 종종 하는데요.

종종 술먹다가 서로 어깨를 주물러 줍니다.

이분의 어깨는 어찌나 단단한지; 손가락도 안들어 가다가 한 10분쯤 만져주면 말랑해지면서

어깨도 잘돌아간다고 좋아해요(이쯤되면 다른데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하는 말이 늘

"왜 우리 신랑은 안마를 못하지?"입니다.

 

생각해보니 저의 애인들도 다 안마를 못했어요.

이전번 애인의 경우 어깨&목 안마를 종종 요구했죠.

키도 190넘는 사람이어서 골격도 어찌나 큰지 안마하다 내 손이 아작 나겠구나..하는 공포심마져 들었더랍니다.

그런데 본인만 받고 그러니 미안하던지 제 어깨와 목을 안마해준답시고 하는데

마치 날개죽지 뜯기는 백숙의 심정이 이럴까...할 정도 였어요

 

안마라는게 힘조절을 잘해서 뼈는 건드리지 않고

뭉친 근육을 꾹꾹 눌러주거나 주물러 주는거 아닙니까?

근데 이놈에 애인은 우악스럽게 손아귀힘만 주더라구요

한 2분 버티다 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 후 주변에서 종종 봐도 남자들은 참 안마를 못하더라구요

1. 원래 못한다-뼈 말고 근육만 주무르거나 누르라고? 몰라 몰라 몰라

2. 할 줄 아는데 못한다 그래야 서로 해주자는 말을 안한다- 근데 이건 남자 마사지사분들도 많으니 아닐거 같고

3. 직업으로 하는게 아닌 이상 동성의 몸을 만지는건 싫고, 이성의 몸은 잘못하다간 성추행범이 된다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흠..

안마라는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사람 체온에 의한 열기가 합쳐져서

만져주는 사람에게도 만짐 당하는 사람(아..뭔가 어감이 이상합니다)에게도 참 좋은건데 말이죠

 

    • 어깨가 뭉치거나 아파본적이 없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_-; 아니 왜 엉뚱한데를 주물러!!
      저희 남편도 안마 학원이라도 있으면 보내고픈 심정이에요;;;;;
    • 그럴 리가요.

      저한테 한 번 받아보시면 그런 생각이 사라지실 겁니.. (응?)
    • 저희 아빠는 안마의 귀재예요~
      사람 마다 다른 거지 싶어요!
      남녀 관계 없이요!

      안마를 잘 하는 포인트는 힘 조절!
      힘을 줬다가 힘을 풀었다가..그렇게 해야 시원~하죠.
    • 안마도 많이 해본 사람이 잘하죠
      남자친구분과 ex분들의 경우 3번에 해당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라고 말하면 제 변명도 되고ㅋ
    • 잘하면 자꾸 시킬까봐..
    • 잘하면 또 시킬까봐...
    • 전 솔직히 계속 시킬까봐 못한 척 해본적 있습니다.
    • 남자도 안마 잘해요. 근데 안마에 맛들이니까 자꾸 받아야 하더라구요.
    • 남자들이라기엔 남자한테 안마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아빠로밖에 예를 들 수가 없는데 아빠도 힘만 있지 영 별로예요. 안마는 힘보단 센스 아닌가요?
      저도 제가 안마 제일 잘해요. 안마 전용으로 또 하나의 내가 있었음 좋겠어요.
    • 가끔 신의손(?)도 있지만
      많이 안해보면 남자나 여자나 다 못해요
    •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을 받아 근 30년간 안마를 해와서 참 잘합니다.
      저의 모토는 아프지 않게 뭉친근육을 풀어준다입니다. : )
    • 제 남자친구 안마 잘해요

      어제도 해줬어요

      약간 불건전한 느낌도 들었지만 *_*
    • 저와 사귀었던 남자들도 안마는 못했네요. 개중엔 너무 힘으로만 해서 어깨와 등에 푸른 멍이 일주일을 간적도 있지요.
    • 귀찮아서...또 시킬까봐...
    • 남자들은 반대의 얘기를 하기도 하죠. "여자친구가 안마 해주면 성의를 생각해서 앞에서야 '아유 시원하다'라고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손아귀힘이 약해서 조물딱거리는 느낌만 나고 하나도 안 시원하더라고."

      남자들은 여자친구로부터 안마를 받을때 여자친구의 손아귀힘이 너무 약해서 시원하다는 느낌을 못받으니 (실제로 그래서 안마사 고를 때 남자 안마사분만 고집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 반작용으로 여자친구에게 안마를 해줄 때는 힘을 팍팍 넣어서 해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반작용으로 여자분들은 남자분들 안마할 때 '힘보단 센스'로 하게 되고, 그래서 남자분들은 '너무 힘이 약한데'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반작용으로...

      여자분들은 '안마는 힘보단 센스'라고 말하지만, 남자들은 '안마는 일단 힘이 기본 조건'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죠.
    • 저와 아내는 서로 마사지를 교환하는 사이..;;;
      그런데 결국 보면 저는 아내의 마사지 담당이고 아내는 제 피부 관리 담당으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아내는 손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 손가락 끝의 힘이 좋은데, 자기가 귀찮아서인지 저한테는 잘 안해주더라구요. 저는 언제나 아내의 전속 마사지사로서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하건만. 그리고 아내는 그 보답으로 제 얼굴의 피지를 관리합니다(라고 쓰고 힘껏 짜내며 스트레스를 푼다라고 읽습니다.).
    • /오보나에
      와. 설득이 좀 되는 걸요. 동감도 되고.
    • 저희 엄마는 전 아프기만 하다고 못 한다고 구박하고 남동생한테 받는 걸 더 좋아하십니다. 저도 사실 그래서 제 남동생한테 해달라고 합니다.
    • 오보나에님 의견이 제일 수긍이 가네요.
      안마 잘하시는 분들이랑 동글게 둘러 앉아 어깨 목 안마 모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ㅎㅎ
    • 제 남편은 스포츠마사지 자격증 있어요.
      네, 자랑이에요.
    • 많이받아보거나 많이해본사람이잘할수밖에 없죠. 여성이라도 안마못하는사람은 아프게꼬집기만하고 시원함과는거리가먼사람도 많습니다. 여자분이남자를 안마할때는 팔꿈치와 발을 이용해보는것도 좋습니다.

      저도 여자친구 안마해주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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