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ktx타고 올라가는 길입니다. 딱히 할 일도 없고 나중에 글쓰려면 귀찮아질거 같아 여행 보고겸글 올립니다.
사진은 스맛폰으로 편집해 올리기도 어렵고 쓰리지라 생략하겠습니다.
듀게에서 소중한 정보들을 얻어갔지만, 의외로 밥을 사먹을 일이 몇번 없었어요; 동행인이 참석하는 모임 주최측에서 식사를 열심히 챙겨줬거든요. 덕분에 호텔 조식도 얻어먹고 뷔페도 얻어먹고 했답니다...
숙소도 무려 해운대가 내려다 보이는! 방에서 묵었답니다. 좋았어요.
우선 첫날 점심은 할매복국집에서 시원한 복국을 먹었습니다. 부산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개운하고 맛있는 식사였어요. 생각보다 싸기도 하고요. 왜 사람들이 굳이 독이 있는 이 생선의 요리법을 개발해서라도 먹는지 좀 알겠다고까지 하면 과장이겟지만, 정말 맛잇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할매복국집을 한 세군데 더 봤으니 여기가 진짜 원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블루재즈님 추천해주신 코트도르 가서 후식 먹는데, 태워주던 택시기사분께서 부산빵집으로는 옵스가 더 유명하다 해서 코트도르에서 후식을 먹고 맛있어서 정신놓고 빵을 한보따리 사고 옵스(OPS) 가서 또 빵을 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코트도르는 좀 예쁘고 디저트로 먹기 좋은 빵 위주인 느낌이고 옵스는 정말 다양한 식사용 빵이 가득해서 유럽 빵집에 들어선 느낌이었어요.
저녁은 일행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저는 간단히 먹는답시고 브리즈번 수제햄버거를 먹었는데, 감자튀김까지 먹었더니 배가 빵빵;
다음날인 어제는 본격적인 관광일이엇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그냥 벡스코 옆 시립미술관에서 ' 모네에서 워홀까지' 전시를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이 전시를 못봤걸랑요. 비오는 날은 실내에서 논다는 지론을 가진지라+ 사실 쇼핑은 별 취미가 없어서 전시 구경하고 도슨트 설명까지 듣고 오전시간을 떼웠습니다.
점심은 벡스코 지하 부페를 먹었는데 저야 공짜로 제공받아 먹었지만 맛있더군요. 비싼 곳 같습니다.
오후에는 좀 노닥거리다가 센텀시티 가서 친구 아기 옷한벌 사고 숙소로 왔어요.
와서 쉬다가 추천받은 달맞이고개로 갔습니다. 찾기님께서 추천하신 쌀국수를 저는 먹거 싶었습니다만, 일행이 별로 안땡겨하는데다가! 바람이 어찌나 차던지! 게다 배가 고파와서! 그냥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가 먹었어요. 이름은 언덕위의집이었나... 둘 다 파스타를 먹었는데 역시 경양식풍의 집이라 전통 파스타와는 어울리지 않게 위에 장식으로 무순이 올라와 있고 막 그랬습니다만 좀 실망스러운 첫인상과는 달이 아주 맛있었어요. ( 물론 추위와 허기 덕일 수도 있지만요)
오늘 아침은 남은 빵을 먹고 부산을 떠나려는데, 혹시나 하는 김에 스위트 밀크롤 사러 갔습니다. 로즈마리님 다행히 저 허탕 안쳤어요! 무려 세봉지나 남아있었는데 아예 두봉지 사버릴까 하다가 욕심을 버리고 한봉지만 살짝 집어왔습니다. 로즈마리님 연락처라도 알면 바로 저 빵 샀어요>.<라고 문자를 보내드리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먹어보니 생각보다는 평이한? 부담없는 맛이네요. 약간 아담하고부드러우면서 아담한 모닝롤 같으면서도, 빵을 감싼 노란띠(?)가 달달한게 커스터드크림향이 나요. 이 때문에 로즈마리님께서 안에 크림이 들었다고 처음에 착각하신듯 합니다. 굳이 이빵 하나 먹겠다고 다른 지역에서부터 찾아올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온김에 들려서 사가는게 아깝지는 않을 맛이예요. 빠리바게트가 전국 체인인거에 비해 못보던 빵이 몇개 눈에 띄어서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부산여행은 이게 끝입니다. 아, 오는 길에 광안대교를 지나왔는데, 통행료를 천원 승객이 내더군요. 그래도 빨리 올 겸 바다 구경도 하지 뭐 하고 지나왔어요. 부산항도 인상적이었어요. 쌓여있는 컨테이너들이 압도적이더군요.
빵만 너무 먹고 온 것 같은데 다음에는 밥과 생선을 더 먹고 올 기회가 있겟지요.
전 질문글에 덧글 달아주셨던 분들께 뒤늦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달맞이 고개 가셨다니 뿌듯하군요 :) 언덕위의 집 추천해드리고 싶었는데 외관이 너무 낡아서 안좋아 하실까 망설였었어요. 아주 오래된 레스토랑입니다. 유치원 졸업하고 거기서 함박 스테이크 먹은거 아직 기억해요 ㅋㅋ 할매복국은 해운대 바닷가 왼쪽 영화 해운대 촬영장 근처 뒷골목 가셨나보군요. 우리 가족도 그집 단골입니다. 맛있죠 +ㅁ+ 저도 다음에 부산 오랜만에 내려가면 옵스 빵도 먹고 로즈마리 빵도 먹어보려구요 ㅋㅋ
꺄, 사셨군요! 다행이에요, 사실 허탕치시진 않을까, 별볼일 없는 맛인데 실망하시진 않을까 걱정했었거든요 ㅎㅎ 언덕 위의 집은 진짜 오래된 곳이죠. 저도 미취학아동 때 엄마가 이모들이랑 계모임 할 때 자주가던 레스토랑이라 따라가서 피자 먹은 거 생각나요ㅋㅋ 통행료 부분은 저도 어딜가나 그런 줄 알고 있었어요 뚜둔. 전 보통 한가한 시간대에 택시를 타서 광안대교 말고 다른 길로 가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