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에서 차 한잔으로 버틸 수 있는 적정시간

며칠 전에 이런 기사를 본 적 있어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4247.html

 

요약하자면, 카페에서 너무 오래 죽치는 대학생들 때문에 대학 주변에서 카페하시는 업주분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죠.

여기서 언급된 케이스는 정말 심한 경우겠지요.

전 학생은 아니지만 카페에서 공부를 자주 하는 편이거든요.

보통 3시간 넘기면 차 한잔을 더 시키는데 이게 적정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가한 카페와 그렇지 않은 곳, 프랜차이즈와 개인 소유인 곳의 차이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독서나 공부, 업무 등 기타 등등의 사유로 카페에서 죽치고 있어야 한다면 차 한잔 값에 어느 정도 시간이 적정할까요?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쓸 때 하루 종일 동네 카페에 있었다고 하던데 과연 커피 몇 잔을 주문했을까 쓸데없이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까페에서 왜 공부 같은걸 하냐는 개인 성향에 대한 태클은 그냥 넘어가주세요..)

 

추가 : 이미 한가한 동네카페의 경우로 답변주신 분들도 계시지만(죄송해요. 제가 너무 모호하게 써서) 

사람이 적당히 많은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라고 가정할때요.

    • 그냥 한가한 카페를 뚫어야지요.
      차 한잔 4000원 잡고 여타 다른 장소를 생각해보면 (유료독서실 같은) 2-3시간이 맥시멈이겠죠.
      근데 전 좀이 쑤셔서 그 이상 못 앉아 있겠던데 말이죠.
    • 전 보통 커피랑 머핀 같은 거 하나 주문하고 3-4시간 정도요. 주말 피크타임 제외하면 자리가 남는 한적한 프랜차이즈점이라 그닥 심적 부담은 없지만.;

      한번은 주말에 노트북만 덜렁 올려놓고 3시간 이상 자리를 비워놓는 사람도 본 적 있어요. 이건 정말 양심에 털났다고밖에는.;
    • 빠삐용/ 저는 누가 노트북 훔쳐갈까봐 그렇게 못하겠네요 ㄷㄷ 간도크다 ㅋㅋ
    • 듀게에서도 종종 올라온 화제인데 보통 3, 4시간 기본으로 앉아 있고 이후에 한 잔, 다른 음식을 추가한다는 답변이 제일 많았어요. (그러다보면 손님이 그런 것까지 눈치봐야 하느냐 어차피 알바가 있는데 무슨 상관 그런 댓글이 나오며 갑론을박 멍멍야옹꽥꽥 얘기가 흐릅니다..) 동네에 대형규모의 프랜차이즈 아니면 테이블 3개 남짓의 개인 카페들, 이렇게 두 가지로만 나뉘어져 있는데, 개인 카페는 혼자 가서 1시간 이상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일정도로 작고 예뻐서ㅠ 누구랑 얘기할 때나 가는 편이에요.
    • 애초에 커피 쉽게 잘 사먹는 대학생들 노리고 밥집 밀어내고 들어온 카페들이라 별로 공감이 안 됩니다. 정말 장사가 안 될 지경이면 카페에서 몇시간 이상은 안 된다고 공지를 하겠죠. 업종 특성상 오래 앉아있는 손님도 있지만 테이크아웃해서 나가는 손님도 많고요. 자리 맡아 놓고 학원 갔다오고(...) 이 지경이 되면 몰라도, 커피 시키고 네시간 정도는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 크림 / 말씀을 듣고 보니 듀게나 타 사이트에서 비슷한 논쟁을 본 것 같기도 하네요;;; 검색을 생활화하지 못해서 논란글 또 올린건 아닌지 고민하다가 이미 답변주신 분들도 있으니 그냥 둘게요.
    • 그런데 사실 철면피 사례는 다양해서... 밖에서 사온 간식과 음료만 먹으면서 자리 차지하고 공부하는 중고생들도 봤고, 커피 한잔 시켜놓고 예닐곱명이 둘러앉은 아주머님들도 봤지 말입니다.;
    • 원글님/아니에요. 이게 그때그때 원글님이 적어놓은 상황이나 댓글다는 회원에 따라 주 흐름이 달라질 때가 많아 매번 올라올 때마다 새로워요.
    • 친구가 말해준 사례 중 하나는 오픈 할 시간에 와서 점심 시간 되면 친구 불러 내서 자리 맡기고 점심먹고 들어와 마감시간까지 죽치고 있을정도라고 하더군요;
    • 케이크랑 아이스크림이랑 샌드위치 시키면 4~5시간 있어도 되나요.
    • 전 그 카페에 손님이 얼마나 있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만약 그 카페에 나밖에 없거나 한두 테이블밖에 손님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와도 자리 없을 일이 없으면
      몇 시간이고 있다 가지만, 나 때문에 자리가 없어서 누군가가 나가야 되는 상황이면 뭔가를 더 주문하거나
      나갑니다.
      어차피 빈 카페면 손님 하나도 없는 거보다 나 하나라도 있는게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낫지 않을까요?
      손님이 왔을 때 아무도 없는 거보단 손님 하나라도 있는게 장사에 도움 될거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버팁니다;;;
    • 천생염분님 말씀이 가장 현실적인 답이라 생각해요.
      '내가 일해봐서 알지만..' 손님이 없어 자리가 빌 때에는 아메리카노나 에쏘 한잔 시키고 오픈 할 때 부터 끝날 때 까지
      있어도 신경 안쓰여요. 제가 사장이 아니라 그런걸까요. 그건 아닐거 같네요. 어짜피 빌 자린데 그 손님 간다고 돈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다만 피크 타임 때 손님이 막 몰리는데 자리가 없어 손님이 '자리 없네요'하고 되돌아가거나 '자리 날 때까지 기다릴게요'
      하는 상황이 올 때는 가장 오래전 부터 앉아있던 손님들 부터 얼른 나가주면 좋겠다 싶은 맘이 들긴했죠. 제가 사장이 아니라 '돈'
      문제 때문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담에 올께요 하고 돌아가는 모습이나 기다릴께요 하고 기다리는 모습 보는게 불편해서 그랬네요.

      아무튼 적정 시간은 정할 수 없는 문제고.. 소비자 권리 좋지만 가끔 눈치도 빠르면 좋겠죠. 가게 사장 위해서가 아니라 커피 마시러온
      다른 손님 생각해서. 왜 카페가 아닌 손님 차고 넘치는 맛집도 보통은 얼른 밥먹고 나오잖아요. 채할 것 같은 가게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눈치껏 나가는 거 처럼 비슷하게..
    • 전 얼마전에 대학 시험 기간 때, 모교 앞 스타벅스에서 정말 음료 한 잔 안 시키고 공부하던 학생들도 봤었어요.
      그 학생들이 저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공부하다 출출했던지 중간에 밖에 나가서 빵이랑 우유까지 사먹으면서 공부하던걸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커피 한 잔으로 하루 종일 있는 건 그나마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럴거면 코앞에 있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 하던가... 참 그렇더군요.
    • 애정남이 필요하군요.
    • 순정마녀/ 저 일할 땐 야외자리에 웬 아저씨 서넛이 와서는 막걸리 내놓고 마시려고했던 일도...
      왜 카페 야외 자리에 와서 막걸리를 마실려고 한건지 참...
    • 와 한군데 2-3시간 이상 있을 수 있는 게 저로서는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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