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을 열바퀴 뛰어도 모자를 형국입니다.

지방으로부터 빼빼로가 오늘 오전 10시 넘어서 도착했어요.

 

택배로 보냈더라구요. 역시 선불로.

 

박스만 컸지 내용물은............................초대형 빼빼로 스틱 4개 -0-

 

저희 어머니께서 보시더니

 

어머니 : 실속 있고 좋네.

 

저 : 응;;; 그런데 나는 초큼... 그래도 인형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어머니 : 인형은 무슨!! 실속있고 얼마나 좋아. 하여간 쓰잘데기 없는데 돈이나 팡팡 써쌌고. 땅을 파봐, 백원이 나오나!!!

 

할 말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맞받아 치고 싶었으나 어머니와 전쟁을 치루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저는 빼빼로 스틱 4개를 시간 차를 두고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끝에 초코가 안 발라져 있는 부분은 안먹고 버렸습니다.

 

아참, 빼빼로 먹기 전에 맥도날드에서 테이크 아웃해온 치즈버거와 편의점에서 사온 오렌지 쥬스도 먹었고요.

 

후식으로 제주산 귤을 대여섯개 까먹었어요.

 

식탁에는 아버지께서 어디서 얻어오셨는지 출처불문 인절미가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는데

 

먹고 싶어 죽겠지만 참고 있습니다.

 

제 뱃 속에 거지가 사나봅니다. -_-

 

 

    • 첫줄 읽고 바로 신고 들어갑니다.
    • 달빛처럼/아무쪼록 선처를 바라고 있읍니다.
    • 아놬.

      저는 초등학교때 운동장 모래밭을 파서 3천원을 벌었습니다. 약 15년전 이야기군요.
    • 캐스윈드/ 저는 국민학교 6학년 시절 동네 비디오 가게 앞에서 무려..만원을 주웠는데 그걸 경찰서에 갖다 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위조 수표도 아니었는데 그냥 배춧잎 한장 만원이었는데. 이거 하나면 까까를 몇 봉다리는 살 수 있었을텐데. 지금 생각하니 후회막급합니다. 만원에 이름이 쓰여있던것도 아니고 주소나 전화번호가 쓰여져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 빼빼로 낼 두개 사겠어요.
      저도 엄마 같이 그런말 해봤거든요 땅을 파봐 백원짜리 하나 나오나 그랬떠니 울 누나가 야 지금 땅 파는 사람이 어딨냐 그러더군요.
    • 배고플 때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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