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점심 잡담

1.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침사추이나 홍콩 아일랜드에서 새우 완탕면을 먹고 있어야되는데 말이죠. 밤사이에 전달받은 책의 압박과, 어제 홍콩을 다녀온 친구가 사람이 많아서 국경통과가 힘들었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포기했습니다. 놀아줄 친구가 오는 내일 씐나고 놀고, 오늘은 뒹굴뒹굴 책도 보고, 무한도전도 보고 지루해지면 앞에 있는 공원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하면서 쉬려구요.


2. 해외 파병을 나갔던 부모님이나, 군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따라 페이스북에 많이 보인다했더니 미국에선 오늘이 참전용사의 날이로군요. 미군 참전용사는 모르겠고, 오늘도 근무한다고 하신 분들을 위해 묵념하겠습니다.


3. 화장실의 비밀이 드디어 모두 풀렸습니다. 제가 있는 방이 넓은 사무실의 중앙에 있고 화장실이 양 끝쪽에 하나씩 있거든요. 사무실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지라, 화장실을 갈 때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화장실 두군데 중 하나를 가고 있었거든요. 한 화장실은 남자 화장실이 오른쪽에, 또다른 화장실은 남자 화장실이 왼쪽에 있었던 겁니다. 프린지에 나오는 패러랠 유니버스에 빠진 것은 아닌가 은근히 기대했는데 아니네요. 


4. 제주도와 세계7대자연경관에 대한 얘기를 듣고 무척 뿔이났는데, 뭐.... 이보다 더 한 삽질을 많이 해왔으니 이건 애교로 봐줘야 하나요? 이 사기극에 걸려서 놀아나는게 한국만은 아니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할 것 같기도 하고. 주진우 기자가 파고들어서 밑바닥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5. 마이웨이라는 영화, 갑자기 기대가 됩니다. 일본군에 징집되었다가 노몬한 전투, 소련군이 되어 우크라이나 회전에 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유타 해변을 공격한 밴드오브브라더스의 에이블 중대에 포로가 된 한국인.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의 역정은 아마도 진짜로 소설이라 그런것 같다 생각되지만, 어쨌거나 굉장히 멋진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4. 이건근데 삽질의 성격이 좀 다르긴 한 것 같아요. 아마 이걸로 빅엿을 먹이려면,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제주에 해군기지가 왠말이냐며 기지건설 반대운동의 근거로 삼는 방법이 있겠지요.
    • 1. 새우완탕면 급 먹고 싶네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에 면식이 끌려요.
    • 그냥 딴 얘긴데 강태공 걍태공 두분 계신가요? 제가 잘못봤나.
    • 홍콩은 못 가셨군요.. 아쉽겠어요.
      마이웨이가 어떤 영환가 해서 검색을 해 보니까 강제규 감독이라 좀 망서려졌는데 무려 오다기리 조가 나오는군요. 우와!!
    • http://a7.sphotos.ak.fbcdn.net/hphotos-ak-snc6/249892_212906495407219_100000636115438_711595_6631427_n.jpg
      홍대의 새우완탕면.. 퇴근하면서 자주 들렀더니 이젠 아주머니가 제 얼굴 알아보고 면 서비스 할 때가 있더군요(...)
      +
      강제규 영화라 확실히 화제성과 흥행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설마 옛날 데이트 추억-_-의 재탕이 되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 때 영화가.. 디 워..였습니다...;; 둘 다 중간에 나와버렸죠..)
    • 어제 금요일이 Veteran's Day였고요, 쓸데없는 걸 다 아는 동료에 따르면 정부는 싹 놀지만 프라이빗 섹터는 약 20%만 논다고 해요.
    • loving_rabbit/

      일찍 일어나셨네요. 뉴욕시간으로 새벽 5시 정도 됐을텐데..
    • 아메닉/ 홋 어제 쓰러져서 쿨쿨 일찍 잤다가 깼어요.
    • 푸네스/ 삽질이 생긴 경위를 밝히는 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쪽팔려서 외국 친구들에겐 말하지도 못할듯. 7원더 재단 사장님은 낚시로 사적인 이득을 취하지 말라는 철칙을 깼습니다만, 그 능력만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네요.



      토라/ 면식은 진립니다. 더울땐 더우니까 면식, 추울때는 추우니까 면식. 스파게티 몬스터의 가호가 토라님께 하시길. 라멘.



      미확정닉네임/ 낚시를 위해서라면 걍이면 어떠하리, 강이면 어떠하리.....



      아메닉/ 오다기리인지, 오다가다인지 아니면 오리다리인지 모를 남자배우따위야 관심없습다만 판빙빙도 나온다네요. 아이조아.



      01410/ 단골은 좋은겁니다, 네. 그나저나 두번째 문단은 염장지르려고 쓴 글?



      토끼/ 저희 회사 미국 사무실도 근무는 한 것 같더군요. 대부분 놀러간것같기는 하지만... 일찍 닐어나시네요. ㅎㅎ
    • 또 올마나 맛있는거 드시나 염탐하러 왔더니 먹는 얘기는 없네요. 전 판빙빙도 오다기리도 모두모두 좋아요. 꼭 봐야겠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4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0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5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9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6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