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영훈이 그립군요.

어제 위탄을 틀어놓고 딴 거 하느라 집중은 안 했는데

위대한 탄생에서 세 명의 참가자가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을 부르는 소리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소리도 예쁘고 노랫말이 귀에 잘 들어오더군요. 많이 들었던  곡이지만 이문세가 부르는게 아니라 여자들이 부르니 낯설게하기 효과가 나오면서 어찌나 그 원곡이 가치가 새롭게 느껴지던지요.

윤일상이 < 나는 작곡가로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 고 느꼈다> 라던 고백이 굉장히 진솔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사람 곡은 오케스트라로 연주해도 시시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아요.

참 대단한 작곡가인데 초창기에 왜 그렇게 이문세한테만 주구장창 곡을 준 걸까요.. 이영훈이 아니었다면 이문세는 그저 그런 노래 잘하는 가수에 머물렀을 지도 몰라요. (괜히 이문세가 굉장히 욕심많고 독점욕 넘치는 가수로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서영은, 빅뱅이 그런 것처럼 이영훈 작곡 노래를 다른 가수들이 많이 리메이크 했으면 하네요.

  

그냥 귀에 솔깃 들어오는 후렴구를 반짝 생각해 내는 것과,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의 화성을 이해하고 가사의 깊이와 발성했을 때의 느낌을 이해하고 보컬의 특성을 이해하는 명품 작곡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R.I.P 이영훈.

 

 

 

 

    • 최고의 로맨티스트 였죠.
    • 로맨티시스트/ 문세씨, 영훈씨 하면서 서로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 아이유가 부르는 옛사랑 들으니 진짜 눈물이 흐르더군요.
    • 저에게 이영훈과 이문세는 그냥 한 묶음으로 인식이 됩니다.
      이영훈을 떠난 후의 이문세 음악들은 잘 기억에도 안 남아요. 심지어 조조할인은 자꾸만 이적 노래로 기억하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문세가 이영훈에게 묻어갔다든가 그런 건 아니구요. 그냥 참 잘 맞았던 것 같아요.
    • 환상의 콤비, 환상의 조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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