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요리만화 두 개

1. 맛의 달인

 

현재 105권까지 나왔고 우리나라에 요리만화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으로 기억해요.  천재적인 미각을 갖고 있는 동서 신문사 기자 지로와 그의 파트너 유코가 동서신문사 창사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완벽한 메뉴'에 도전하는 줄거리를 갖고 있는데요 내용 중간 중간에 문명 비판적인 내용도 들어가고 해서 꽤 읽을만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뒤로 가면서 내용이 식상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어서 팔십몇권까진가 읽다가 그만 두었어요. 너무 내용이 진지해서 좀 지치더라고요.

그런데 1권과 76권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을 비교해 보니까 너무 모습이 달라졌더라고요. 도저히 같은 인물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요.  1권에선 개그만화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4등신 캐릭터인데 76권에선 7등신 정도의 현실적인 캐릭터로 바뀝니다.

그리고 모습이 달라진 것 만큼 지로와 유코의 비중도 상당히 달라졌어요. 유코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지로의 보조 정도로 밖에 존재감이 없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유코의 존재감이 더해가고 오히려 나중에 가서는 지로보다 더 현명한 캐릭터로 변모를 하더군요. 아 그리고 직장 파트너였던 지로와 유코가 결혼을 해서 쌍둥이를 낳기도 했죠.  

 

 

 

 

 

2. 아빠는 요리사

 

요리 잘하는 멋진 아빠 일미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에요. 맛의 달인이 진지하고 심오한 맛의 세계를 추구한다면 아빠는 요리사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더구나 이 만화의 진짜 매력은 만화에 등장하는 요리의 레시피까지 제공해 준다는거죠. 1권에서 초등학생으로 나오는 일미씨의 아들 성이는 씩씩하게 자라서 오키나와의 대학을 다니고 있고 직장에서 사고뭉치인 전중도 직장 선배인 몽자와 결혼에 성공해서 아들을 낳는 등, 일미 씨 직장과 그리고 이웃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도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맘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만화에요.   

 

 

    • 아빠는 요리사 저도 좋아해요 맛대결 펼치는 구도보다 따뜻하고 정감가서 한 때 버닝했었다는
    • 아빠가 훈남이라 마음에 드네요

      홀아비인가요?
      • 요리 못하는 커리어우먼 부인이 계십니다 ㅎ

        뒤로 가면서 부인도 가끔 실력발휘를 하지만.
        • 저런남편 만나고 싶네요
    • 성이가 수험생활 하는 것까지 봤는데 대학 갔군요. 실존인물이 아닌데도 세월 빠르단 생각이...ㅎㅎ
    • 빈민의 식탁도 재밌어요. 실용적이기도 하고요.
    • 아빠는 요리사 - 저도 즐겨 봅니다. 심지어 성이(마코토)가 후배까지 받는 중입니다.
      20권 즈음에 한국 김치 제대로 소개해주는 파트가 있는데, 이 때 보면 1990년 당시의 한국 사회상이 꽤 반영되어 있죠. 그리고 미설이(미유키)가 어린 시절 서울에서 탈 났을 때 죽 먹는 에피소드에는 유행어 '괜찮아요' 가 등장하는데.. 저거 암만 봐도 최양락씨의 '괜찮아유~' 같은..(....)
    • 맛의 달인도 한국으로 가서 대결을 펼친 적이 있죠. 그리고 우에야마씨는 한국김치 소개해 준 에피소드 이후에도 종종 김치같은 한국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소개하더라고요.
    • 빈민의 식탁 따라해서 제대로 된 적이 없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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