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끝이 보여요

몇 번이나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네요. 인연의 끝이 오는 것이 느껴져요.

내가 알던 그 사람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스스로가 바보같아요.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홀짝이다가 눈물, 콧물이 흐르길래 집에 왔어요. 얼마간은 누구도 만나지 못할 거란 생각을 하며 귤을 한봉지 사서 까먹다가 그사람이 사줬던 귤 생각이 나서 꺼이꺼이 장판을 두드려가며 울었어요.

지금은 아까보다는 말짱한 정신으로 귤을 까먹고 있어요. 세 알 남았어요. 이거 다 먹고 최후통첩 후에 잠들거예요.

우리 서로에게 더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요. 그러면, 안녕!
    •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예전 겪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정말 가슴이 욱신욱신하게 아프네요. 많이 많이 울고 그리고 빨리 잊으시길 바랄게요... 정말.
    • 안녕히 주무시길....
    • 한 걸음 물러나 객관화를 시켜보면 모든 게 뚜렷해지면서 더 괴로워지죠.
      객관적일 필요 없이 마냥 좋았던 시절이 분명 있었는데 그게 사실은 이렇게 쉽게 정리가 되버리는 시간들이었다는 것.
      그래서 연애의 끝은 늘 시리도록 쓸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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