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합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mp3파일을 받아봤어요.
고민고민하다가 벅스뮤직에 부가세 포함해서 약 21,000원 충전하고 300곡 다운 받았습니다. 그전엔 불법으로 받았냐, 하면 전혀 아닙니다.
전 mp3파일을 받지도 않았어요. 다 돈주고 cd샀고 이 첨단의 시대에도 cd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mp3기기를 이용한지도 불과
1년 밖에 안 됐어요. 그전에 몇 번 mp3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닥 사용도 안 했고 일일이 노래 옮기는것도 번거로워서 안 가지고 다녔죠.
생각해보니 mp3가 두번 있었군요. 둘 다 1년 정도 쓰고 버렸습니다. 고장나서 버렸어요. 좋은걸 산 게 아니라서요.
그냥 전 cd가 좋아서 계속 구매했습니다. 1년에 cd값으로 지출되는 금액도 꽤 나갔죠. 그리고 집에서만 들었어요. 굳이 cd있는데
그걸 mp3파일로 변환까지 해가면서 듣고 싶진 않았고 cd있으니 cd로 듣자 주의였어요.
그러나 자꾸 고민이 되는게 좁은 방에 쌓여만 가는 취미용품이 나날이 부담스럽게 방을 조여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물건 하나 살 때마다 엄청 고민을 했어요. 아무 걱정 없이 늘어가는 소장품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흐믓했던 시절이 그리워요.
책,cd,dvd,잡지 등 요즘은 뭘 사지를 못하겠어요. 돈보단 좁은 공간에 어떻게 하면 보기 좋게 구겨넣을까 고민하는거죠.
그리고 자꾸 스페셜에디션이다 디럭스에디션이다 해서 후에 재발매 되니 구매의욕이 뚝 떨어집니다.
일반판,스페셜판 일일이 구입하고 싶진 않고요. 그래서 cd구입을 차일로 미루다보니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mp3파일을 다운받기로 한거에요. 보니까 벅스나 멜론이 유명한것 같은데 멜론은 아이디가 없어서 회원가입 하기 귀찮아서
벅스에 들어갔습니다. 벅스뮤직에 한 6년 만에 들어간것 같아요. 그전에 듣기 서비스가 무료일 땐 자주 들어갔는데 1분 서비스로
제한되고 나서부턴 안 들어갔죠.
처음에 곡당 600원인걸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보통 가수들의 정규 앨범 트랙이 12개 정도 들어가있는데 이걸 다 사면 7,200원.
전 앨범 단위로 듣기 때문에 전곡을 다 사야해요. 팝송을 주로 듣는 편인데 온라인에서 팝앨범 한장이 13,400원 정도 하죠.
다와뮤직 같은 곳은 폐점된 곳에서 들여온 미개봉 cd는 7000~8000원에 팔고요. 곡당 600원인걸 보고 차라리 그냥 cd를 사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 1만원 결제하면 150곡 다운받는게 있었네요. 그럼 곡당 약 60원꼴. 그래서 두번 결제하고 300곡 받았습니다.
cd시장에선 희귀품인 나홀로 집에 ost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첫번째 캐롤앨범이 있는것에 감동 받아서 충동적으로 결제를 했어요.
합법 다운로드가 편하긴 해요. 다운 속도가 진짜 빨라요.
순식간에 300곡 쫙 받고 폴더별로 정리했습니다. 이제 mp3에 옮기는것만 남았어요.
나중에 디럭스 판이라도 나올까봐 구매를 미룬 비욘세 음반이나 일단 들어보고 사고 싶었던 리한나 5집, 케이티 페리 2집도 구매했습니다.
우선 들어보고 소장하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의 만족감이 들면 cd로 사야죠.
그런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어요. 지금이야 cd사던 버릇이 남아있으니 곡당 60원 가량 주고 산 mp3을 예고편 보듯 가볍게 대하고 있지만
이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어느덧 cd는 무용지물이 되겠죠. 이미 집에 있는 cd는 mp3파일로 변환해서 실제로 cd플레이어에 집어넣는 일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영화는 서플먼트 하나도 없어도 dvd를 자주 샀지만 dvd나 블루레이와 mp3파일은 좀 다른것 같아요.
영화는 dvd집어넣고 홈씨어터로 보는 맛이 있죠. 컴퓨터로 영화 보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시청각정 쾌감을 주기 때문에
dvd구매를 하는것도 있는데 cd는 굳이 cd플레이어에 집어넣고 들어야 할 이유가 영화에 비해 너무 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