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지면서 생각한 것..

1. 어렸을때야 직장 그만두면서 사표 휙 던지고 통쾌하게 할 말 다 하는 그런것을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그냥 대충 좋은 핑계로 얼버무리고 나오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가지 귀챦은 문제도 있고 (퇴직금이라던가 실업급여라던가..)

별로 그럴 생각은 없지만 혹시나 동종업계쪽으로 일자리를 알아보게 된다면..

이런저런 소리 해 봐야 변할 인간들은 없고..

당장은 조금 속 시원할지 몰라도 얻는 것은 없으니까..

 

2. 문득 든 생각인데 평범한 월급쟁이들 입장에서는

월급이 투명하게 까발려지면 좋지 않을까..

회사 입장에서야 동종업계 관리자들끼리 담합해서 대충 얼마면 되리라는 것 알고 있을텐데..

종사원 입장에서는 내가 받는 임금이 정당한지

다른 사람들은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 수가 없으니

회사측에 말하기가 애매하지 않은가요?

괜히 얘기 꺼냈다가 다른 사람들은 더 적다 이런 이야기나 들으면..

전체 월급은 아니더라도 회사별 직급별 평균월급 정도 강제로 공개된다면 어떨지..

 

3. 나이들어 그만두니 답이 없네요..

그렇다고 어디가서 명함 내밀만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는 외항선도 나이에서 걸린다고 툴툴대고 있음..

 

4. 지금 막 직장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이야기 하자면..

회사는 무조건 클 수록 좋아요..

물론 극히 일부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큰 회사가 좋음..

적성에 맞는 일자리??

작은회사에서 능력발휘??

이런거 다 헛소리임..

작은 회사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그저 돈 조금 받고 군소리 없이 장시간 노동해 줄 인재임..

ps. - 상시구인하는 회사 (자주 구인하는 회사, 면접보러 갔는데 어중이 떠중이들이 현장에서 웅성거림)

      - 여러 직급을 한꺼번에 구인하는 회사 (이 경우는 사업부 신설이라던가 일이 잘 되서라던가 하는

       예외가 있을수도 있지만 작은 회사의 경우는 대부분 해당 없음..)

      - 외국인 근로자가 주력인 회사

는 피할것..

    • 헉... 작은 회사에 다녀본 입장으로서 무척 동감해요..

      특히 이부분
      "작은 회사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그저 돈 조금 받고 군소리 없이 장시간 노동해 줄 인재임.."
    • 저희 회사도 충분히 크지만 돈조금주고 장시간 노동함 ㅋㅋㅋ
    • 중소기업만 다녀봤을 때 사업하는 인간들은 다 사기꾼에 악덕업주인줄 알았는데 제대로된 수익모델이 있는 중견기업만 돼도 괜찮은 회사더라고요.
    • 더 좋은 일 금방 찾으시기를~
    • 총액이 적어서 그렇지 생산직에서 일하면 편하죠.
      칼퇴근이 아니면 할증시급으로 일 더 하기. 퇴근 그 시각 부터 완전 자유시간. 골 아픈 숙제나 그런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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