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내용의 단편을 아시나요?

일제 시대. 아마도 전쟁 때? 뱀술 갖고 집으로 돌아가던 시골 영감이 너무 지쳐서 태어나서 한 번도 탄 적 없는 시골 버스를 탔지요. 사람은 많고 냄새는 고약하고 그래서 정신이 없는데, 버스에 있는 친일파 건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죠. 그러다가 결국 뱀술도 빼앗기고 중간에 내려요.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버스는 교통사고로 전복이 되고 건달들은 모두 죽었는데, 그걸 본 동네 사람들이 그 건달 눈이 뱀처럼 보였다고... 어쩌고 저쩌고... 원작은 본 적 없고 이걸 각색한 라디오 드라마를 들은 적 있는 거 같은데, 이게 정말 각색물인지 확신이 안 서요. 

    • 무섭네요 개연성 관련없이 그냥 섬뜩한느낌?? 마치 컬트영화처럼요
    • 김정한의 '사밧재'라고 구글이 가르쳐주네요.
      • 우왕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감사, 무슨 검색어로 찾으셨나요?
      • 뱀술 일제 버스, 로 일단 넣어보니 독후감이 하나 걸리더군요.
    • 아, 그 건달들은 일제 순사와 친일파 앞잡이, 학도병 지원병들이었군요.
    • 뱀눈 운운은 각색이었던 것 같고.
    • 맛탕/ 비슷한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시골에서 할머니가 상경을 했어요. 서울역에서 아들집까지 가려면 다시 지하철을 타야했어요.
      할머니가 지하철을 탔는데, 그날은 마침 휴일이라 만원 지하철이였어요.
      이런 할머니들은 시골에서 올라올 때, 바리바리 싸들고 오죠.
      할머니도 김치,된장,온갖 밭에서 재배한 채소들을 싸갖고 오셨어요.
      근데 시골된장은 또 냄새가 오죽 심합니까? 만원 지하철안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이 냄새에 짜증이 난 20대 아가씨는 "아유~ 냄새 짜증나~" 하고 버럭 화를 냈죠.
      그러자 할머니가 눈을 부릅뜨고, "이 시베리아 귤껍질 같은뇬아. 십장생! 해바라기씨야!"하면서 큰 소리를 냈죠.
      이에 아가씨는 지지 않으려고 말 대답을 하고 결국 둘은 싸우게 됐어요.
      아가씨가 할머니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데도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죠. 할머니가 싸온 물건들은 지하철에서 널부러지게 됐고요.
      아가씨는 할머니를 공격하는 와중에 누군가 핸드폰을 꺼내는 걸 본후에 XX녀로 등극할까봐, 그 다음역에서 내려서 도망갔어요.
      그리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갑자기 배가 아픈거에요.
      그래서 근처 건물 화장실 가서 대변을 봤죠. 그리고 다시 가는데 5분후, 그리고 다시 5분후...그러다가 여자는 탈진을 해서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갔어요.
      놀라운건 마지막에 그녀가 쓰러진 화장실의 변기에 물이 안내려진걸 본 구급대원들이 놀랐어요.
      그것은 일반적인 대변의 모습이 아닌, 시골집 지붕에 매달려진 네모 반듯한 된장의 모양과 빛깔의 그것이였던거에요.

      이 일이 있은 후, 아가씨는 할머니들과 다시는 싸우지 않기로 했답니다.
      할머니는 된장,김치등은 택배로 부치기로 했고요.
      • 어제 변기뚜껑 게시글과 묘하게 이어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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