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기억(지붕 뚫고 하이킥 결말 관련 바낭성 글, 지붕킥 스포 有;;)
지붕킥 마지막 회 방영되고 나서 큰 논란이 있었죠.
프로그램 게시판과 팬사이트 등은 욕으로 도배되고, 듀나 게시판에도 결말 관련해서 글이 엄청 쏟아졌고요.
마지막에 신세경이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고 화면이 정지하면서 끝나죠.
그런데 신세경이 한 대사를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기억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게 재밌어서, 왜 그렇게 기억하는걸까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기억하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봤어요.
심지어 시간이 흐른 지금이 아니라 마지막 회 방영 당시에도 그렇게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마지막 회를 못 본 저한테 친구도 그렇게 설명을 해줬거든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하고 끝났어." 라고요.
그때 생각이 나서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역시 '이대로'라고 대사를 인용해놓으신 분이 많더라고요.
사람들에게 결말이 남긴 인상이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가 어울린다고 느끼게 했던걸까요?
이번 하이킥 시리즈에서 백진희가 시트콤의 마지막 장면 아이디어를 내는 장면에서도 백진희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대사를 언급하죠. 이건 작가들의 의도인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백진희의 아이디어가 채택된 에피소드가 방영될 때는 당연히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나옵니다만.
사람들이 대사를 그런 식으로 많이들 기억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고 재밌어져서 이런 뻘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