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Occupy Wall St. 시위대를 공원에서 소개 (뉴욕타임즈 링크)

가급적이면 한페이지에 글 두 개는 안 올리려고 하는데, 뉴스가 있어서 링크 걸어요. 며칠 야근때문에 뉴스를 거의 못따라갔는데, 오늘 새벽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동료한테 들었습니다.


http://www.nytimes.com/2011/11/16/nyregion/police-begin-clearing-zuccotti-park-of-protesters.html?pagewanted=1&_r=1&hp


블룸버그 시장이 보건 및 안전상의 이유로 주코티 공원 (예전 이름 리버티 파크죠)에서 시위대를 철수시키고 200명 가량을 체포했다고 하는군요. 사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OWS 시위가 막 시작한 주말에 다운타운쪽으로 갔다가 시위대를 맞닥뜨렸는데, 거리의 행인들에게 "네 몫을 찾으라고" 하는 식의 구호를 외치더군요. 이런 게 참 감정적인 문제인데 그때쯤엔 저도 꽤 시니컬하게 반응했었죠. "내가 바보라서 열심히 일하는 거 아니거든." 그러다가 OWS가 점점 지지기반도 넓어지고 하면서 저도 생각이 좀 바뀐 건 사실입니다.


그거랑 별개로 집단행동을 통한 의사표현의 자유와 안전 보건 문제도 사실 어려운 문제이긴 하죠. 저는 최근 주코티 파크쪽으로 간 적이 없는데 거기서 일하는 지인은 사람들이 구호 적은 거 구경하는 건 재미있는데 너무너무 지저분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시위대가 아닌 일반인들은 공원을 아예 쓸 수도 없고. 그것때문에 시위의 대의가 폄훼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캠프 안에서의 범죄와 약물 복용 문제도 꽤 얘기가 나왔고요. 하여간, 일 마무리 기다리면서 뉴스를 더 읽어보려고요.

    •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시위가 있었어요. 여기는 Occupy Atlanta였습니다만. 어느 날 학교 가면서 보니까 경찰들이 시위대의 텐트를 하나하나 열고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던데 그날 밤 시장이 경찰력을 동원해서 진압했습니다. 그게 저번 달 말이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는 있습니다만 요전처럼 크지는 않아요.
    • 여섯/ OWS에 공통적인 주제가 없다는 비판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미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로 퍼져나갔던 걸 보면 시위에 직접참여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어필하는 측면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우리나라 언론에는 반월가 시위라 소개되서 anti wall street 정도쯤 되는 걸로 생각했는데 occupy wall street였군요.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물론 감정적 측면이 크겠지만 금융이 지나치게 실물경제를 지배하고 우롱하는 시스템적인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회운동에 감정적 측면이 전혀 빠지진 않았죠.
    • ㄴ 감정적이라고 한 건, 초기의 "좀비 분장 시위 (출근하는 사람들을 좀비에 비유한 거죠)" 같은 것의 방향성에 대한 제가 느꼈던 일종의 위화감을 얘기한 거였어요.
      시스템에 대한 성찰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저도 생각하는데, 그 시스템에서 하루하루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까지 바보취급하면 안되는 거죠.
    • 음 좀비복장은 좀 너무했네요. 공격 대상을 잘못 잡은것 같기도 하고요
    • ㄴ 그리고 지금 생각이 바뀐 건, 말씀하신 대로 어떤 거대한 성찰적 움직임이 있지 않나 싶어서였습니다. 그 안엔 온갖 다른 사상과 방향이 혼재하겠지만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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