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움베르토 에코의 신작 발표


지난 토요일에 제가 있는 동네에 움베르토 에코가 신작을 발표하러 왔었습니다.


Vanity fair 의 편집장으로 있는 Cullen Murphy 와 40분 정도 대담을 하고 30분정도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구요.

대담중에 베를루스코니의 사임을 이야기하면서 모두 환호를 올리기도 하고,  (당연히) 능숙한 영어로 청중들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질의 응답중에는, 한 할머니가 "당신의 책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다 기억하고 섞느냐" 고 하니, "내가 어떻게 하느냐보다, 당신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 이런 말로 답을 시작하기도 하고, 한 젊은이가 "구글을 쓰느냐"는 질문에 자신도 그 결과를 100% 신뢰하지는 않지만, 구글을 애용한다고도 하더군요.

소설은 Prague Cemetery 라는 19세기 후반부의 가상역사소설이구요.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소개에 의하면, "바우돌리노" 같은 형식으로, 주인공만 가상의 인물로서, 그 가상의 인물을 실제 존재했던 당시의 중요한 사건들과 관련시키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신작이라고 말하기는 뭐 합니다. 이탈리아어로는 작년 10월에 출간되어 이미 40개국에서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하구요. 영문판이 왜 이렇게 늦었는지 찾아보니, 번역자의 인터뷰에 번역에만 8개월이 걸렸다고 하네요.

http://www.themodernword.com/features/interview_dixon.html

또 다른 영문게시판에서, 작년 10월부터 영문판을 묻는 글에 1년 후에 나온다고 하는 걸로 봐서, 처음부터 그렇게 신경을 썼던 것 같구요.


저는 한글판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을 가져가서 서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져간 책은 열린책들에서 나온 양장본인데, 일전에 폴 오스터도 그랬었고, 책이 이쁘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 와.....진짜 좋으셨겠어요...
    • 헐. 진심 염장입니다 ㅜㅜ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사인보다 더 부럽네요 ㅋ
    • 우아~ 진심 부럽네요. 열린책 책들이 이쁘죠^^바우돌리노도 그렇고 로아나도 분량만 줄이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역사소설이라니 더 기대가 되네요. 국내 제목은 깔끔하게 프라하 묘지가 되겠군요.
    • 움베르토 에코의 사인을 ㅜㅜ 정말 부럽네요.
    • 듀게는 염장도 국제적, 인문학적으로 지르네요...아이고 속쓰려라~
    • "제가 있는 동네에 움베르토 에코가 신작을 발표하러 왔었습니다" 오오 이 현실감 없는 서술은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 듀게에서 봤던 온갖 염장글 중에 탑 3안에 들어갈만한 염장입니다. 아이고 배아파.......ㅠㅠ 부러워요 정말!
    • 제가 사는 수원에는 한번 안 오실랍니까?? ㅋ
    • "제가 있는 동네에 움베르토 에코가 신작을 발표하러 왔었습니다"
      저도 굉장히 현실감 없게 느껴지네요. 그만큼 부러워요. 좋으셨겠어요 :)
    • 허그 해달라고해서 허그 받으면 엄청 포근할 것 같은 풍채예요. 에코 옵빠 ...
    • 모두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요. ^^ 폴 오스터는 두번이나 왔었고, 그 때는 대화도 몇마디 나눴습니다. 한국에 자기책이 번역이 잘됐냐고 물어서, 아주 잘됐다고 이야기 해줬었네요 (황보석 번역가는 제가 개인적으로도 알고, 좋아하는 번역가 입니다.). 그리고 살만 루시디랑 오르한 파묵도 봤었구요. 앞으로도 자주 올리겠습니다.

      nadju/ 보스턴입니다.^^ 에코가 여러군데를 방문하는 것 같긴 하더군요.
    • 와아 뒷북댓글이지만 너무 부럽네요...미국 순회 말고 아시아 순회 이런건 안하나...;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