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레미제라블 같은 영국, 미국에서의 소설은..

질문이 몇가지가 모여있는 글입니다.

 

지난번 펭귄 클래식으로 레미제라블을 질렀고 읽는걸 시도했었는데 1권을 끝내고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유는 많은 주석도 이유가 되고 무엇보다 위고의 깊이있는 시대상의 시각을 따라가질 못하겠더군요.

단순 장발장의 이야기만 이해하면야 뭐가 어렵겠습니까마는... 레미제라블의 완역맛은 복합적인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1권을 읽고 잠시 포기를 했었는데 이유가 뭘까 하다가 혹시 번역에 문제? 이런 생각을 하고 검색을 해보니

이~ 런 카라마조프처럼 이또한 범우사본 추천이 가장 많았습니다. OTL

카라마조프처럼 범우사 판도 질러야 하나 봤더니 이 역시 5권자리....ㅠㅜ

 

카라마조프와 레미제라블은 평생 죽을때까지 내곁에 두고 싶은 책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대륙적으로 이런 대작이 또 있지 않을까 생각한번 해봤습니다.

이 두작품의 파급력이 엄청난게(개인적인 생각에) 카라마조프만해도 이책몇번 독파하면 웬만한 책은 모두 거기서 거기이고

도본좌 책의 충격과 열정을 그만큼 가져오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다른 걸작들을 볼라치면 그 순간에는 와~ 손에 땀을쥐고서

폭풍같은 감동이 몰려오지만 시간이 지나고 되씹다보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처럼 앙금이 끝까지 남아 있지를 않았습니다.

 

카라마조프라는 너무 강도가 쎈 걸작을 너무 빨리 봐서인지 안타까움이 드는게 이만저만한게 아니었습니다.

또 내년 1년 독서계획을 짜면서 러시아 문학은 톨스토이 3대장편, 도본좌의 5대장편(백치,미성년,악령 이 남았군요) 체홉,고골을 읽을 예정입니다만 역시 카라마조프를 앞질를만한

걸작이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초판본은 3권중 2권까지 읽고 이것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걸작인것은 같은데 카라마조프처럼 재미는 아니라는거지요.

후에 나온 추가 증보판 5권짜리가 더 좋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작품에 대한 초심이 변질된 두번째본은 다소 의심이 갑니다.

사회도덕적인 이야기가 많다는거지요. 철학수업처럼

전쟁과 평화 러시아 영화는 감동스럽게 봤지만 5권짜리는 재미와 감동이 어떨지의심이 됩니다. 2권까지 읽으면서도 혼자 재미를 배가 시키기 위해 나폴레옹의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집중 조사하면서 읽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전사에 충실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완독이 아직이라 감동의 조합물이 미형성될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평생 읽을책으로 대륙별로 한권을 뽑아본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러시아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본좌) 확정

 

프랑스 - 레미제라블(빅톨위고) 확정

 

영국 - ?

 

미국 -  ?

 

대한민국 - 토지??(박경리)

 

일본 - ?

 

중국 - 삼국지 ?

 

이렇게 대륙별로 뽑아봤습니다만 영국은 무수한 작가와 작품들이 많아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과연 러시아 프랑스 작품에 걸맞은 대작들이 뭐가 있을까요?

 

위 러시아와 프랑스 두작품과 대등할 정도의 그나라 최고의 걸작은?

 

미국은 완독하지 않은 바람과 함께를 생각해 봤는데 그닥 맘에 들지 않는 소설이라.... 다른 작품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영국은 워낙 좋은 작가들이 즐비한지라... 선택의 폭이 많을거라 봅니다만 톨킨의 반지~를 넣을려니 환타지가 저작품과 대등할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일본에 저런 대작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중국은 삼국지만 머리속에 맴도는데 다른 소설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토지는 박경리 선생의 혼이 들어있는 우리의 전형적인 삶의 이야기가 맘에 듭니다만 혹시 내가 모르는 대작이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 영국은 셰익스피어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싫으시다면 찰스 디킨스.
      혹은 영연방으로 범위를 조금 확대하여 제임스 조이스.
      (언급하신 '반지의 제왕'은 개인적으로 레미제라블에 버금가는 무게감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ㅎ)

      이름값을 맞추려면 미국에서는 역시 헤밍웨이 정도는 출전해야...ㅋ
    • 마국소설이라면 다음 항목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Great_American_Novel

      전 모비딕에 한표.
    • 일본은 나츠메 소세키 혹은 다자이 오사무.... 대작으로 간다면 시바 료타로도 있죠.
    • 중국은 '홍루몽'이요. 이쪽은 한 작품 고르면 양이 워낙 방대해서..(대륙의 스케일이란.)<br />삼국지나 수호지도 좋지만 정말 아무 것도 아닐 거 같은 한 집안의 '일상'을 소재로<br />그 많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사건을 만들어낼수 있다는게 대단해요.<br />중국의 문화와 그것를 지배하는 사고체계를 알기에도 적합하구요.<br />다른 대작들처럼 격동의 한 세월을 묘사하는게 아니라 시시해 보일수도 있지만,<br />다 읽고나면 왜 대단한지 알수있는 작품.<br />중국에선 4대기서 저리가라로 홍루몽의 인기와 영향력이 크기도 하죠.
    • 미국은 모비딕이겠죠.
      프랑스에서 레미제라블은 도스토예프스키나 모비딕 급에 끼기에 많이 부족하군요. 발자크 '인간희극'이나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혹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라면 부끄러움이 없겠지만...
    • 중국은 무조건 홍루몽이죠

      삼국지건 수호지건 김용이건 홍루몽은 못 이겨요
    • 목록에 프랑스는 없지만, 티보가의 사람들 추천이요~
    • 저도 미국 소설 중에서는 모비딕이라는데 이견이 없고...
      영국 장편소설 중에서는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추천하고 싶습니다. 조지 엘리엇 왠지 한국에서 저평가되는 느낌이지만 버지니아 울프는 미들마치를 "현존하는 영어소설 중 몇 안되는 진짜 어른들을 위한 소설이다" 라고 평한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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