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찍고 사후에 동의를 구합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여서 동의를 구하는 스킬이 생긴 이후로는 대부분의 경우 흔쾌히 동의 하시는 편입니다. 사진 삭제를 요구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고 사진 보내 달라는 분이 않으시더군요. 요즘에는 공모전 같은 곳에서도 모델의 초상권 동의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진 보내드린다는 명분으로 연락처를 받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말씀드리고 대화하면서 찍으려고 노력합니다. 기실 피사체에게 다가가는 것이 엄청 어렵지만 애정이 담긴 사진을 찍으려는 연습에서 그렇게 합니다. 계속 말을 재미있게 하면 사람들의 좋은 표정을 잡을 수 있거든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지만 몇 마디 섞은 후 찍은 사진과 그냥 찍은 사진은 제 스스로 느끼는 애정의 급이 다르더군요.
하지만 찍고 허락을 구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대신 찍고나서는 꼭 대화를 나누고 원하시면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자주가는 곳이면 직접 인화물을 들고 간적도 있는데 엄청 좋아하시면서 그 후로는 시키는 쪽으로 다 포즈 잡아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