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허허허허......(실성)

 

  대충 어떤 영환지 기대는 하고 갔어요. 리뷰만 봐선 딱 제스타일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5분쯤 지나서 드라이브 타이틀이 80년대 동네 경양식집 분홍색 폰트로 나오는 순간.....

 저는 올레를 외치며 이 영화를 사랑할수 밖에 없음을 직감했습니다. 저는 음료수도 암바싸를 좋아하는......요즘도 플래쉬댄스와 스카페이스 탑건의 오에스티를 즐겨듣는... 대책없는

 80년대 더쿠거든요.......

 

  드라이버의 전갈그려진 블루종부터.... 청청코디.... 라이더장갑.... 그리고 옆집 유부녀와의 자동차 데이트...(거기가 늑대의 거리의 그 카체이스 신을 찍은 그 장소라네요 ㅎㄷㄷㄷㄷ)

 마침 흘러나오는 80년대 신디사이저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을 잡는 카메라 워크와 빛. 빛이 중요합니다. 이거슨 완벽한 80년대의 재현이다!!!!!

 

  그리고 중반부를 넘어서 시작되는 유혈 낭자한 폭력장면은 아시아 영화들의 느낌이 좀 나더군요. 망치장면은 올드보이의 영향인것도 같고 뭔가 암흑가를 표현하는 방식은 홍콩영화나 일본

 야쿠자영화의 느낌도 좀 났어요. 고요하다가 느닷없는 폭력은 약간 다케시영화들 느낌도 나고....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만 엑기스로 뽑아서 나오더군요.......ㅠㅠㅠㅠㅠㅠ

 

  스스로의 정체성을 대사로 실토하더군요. 내가 80년대에 영화제작을 했는데.... 그렇고 그런 액션영화에 유럽스탈에...........

 

 

  아 고민입니다! 내일 ...... 드라이브를 한번 더 보러갈지 아니면 영상자료원을 가서 '아직도'안본 무간도3부작을 볼지........

 

    • 무간도도 충분히 좋아하실만할거예요 특히 1편
    • 대박이예요. 저도 언제 내릴지 몰라서 오늘 혼자 급하게 봤는데 보면서 조만간 극장에서 한번 더 봐야지~ 마음먹었어요.
      스크린을 보면서 흥분하고 설레인게 얼마만인지...거의 다크나이트 이후로 꽤 오랜만입니다 ㅜㅜ
      라이언고슬링과 케리멀리건의 사랑이 그정도 러닝타임안에서 절절하게 느껴지다니...이건 정말 연출력이예요.
      Kavinsky-Nightcall 무한반복중입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영화광스러운 영화 만난것같아요.

      라이언고슬링땜에 오늘 밤 잠은 다잤네요.
    • 리오타 / 친구랑 같이 봤는데....나오면서 한말... 야 일단 운전면허부터 따자...(둘다 30줄인데 아직 면허없음) 그리고 아메리칸 어패럴 가면 저런 비슷한 자켓이 있다.....그리고 이제 말수를 줄이자...... 장갑은 뒷주머니에 꽂고....
    • 아 정말 저런 남자 진짜 존재한다면 백이면 백 여자들 다 넘어감...ㅜㅜ
      전갈이 그려진 반짝이는 블루종 선택은 정말 최고예요. 블루종 잘어울리는 남자 별로 없는데 게다가 실키한 은빛이라니...
      이런게 정말 순정마초죠. 하하하. 내 생애 순정마초캐릭에 빠지다니...ㅜㅜ

      저는 일단, 머리를 숏컷으로 자른후 에스닉한 롱드레스를 입고 허름한 복도에 앉아 맥주를 마시겠습니다.
    •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미국에서 소송이 있었다던데, 저는 그 자동차 씬들조차 지루하고 뻔한 헐리우드 스타일보다 훨씬 파워풀하다고 느꼈는데. 묘한 텀을 두고 비명을 지르는 여자를 보여주는 화면을 반복한 연출은 80년대식인가요? 암튼 좋았습니다.
    • 좋아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니 기쁘네요. 저도 80년대덕후라 얼마나 즐겁게 봤는지!!!
    • 돌아오는 길에 코너를 돌면서 손바닥으로 핸들을 돌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그러나 현실은 얼른 손으로 꽉잡고 돌려야했던...)
      개봉날 예매했었으나 급몸살이 나서 취소했고 이튿날 갔는데 우리동네 극장엔 저까지 포함해서 단 둘. 뒤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남자 관객 때문에 뒷꼭지가 서늘해서 영화 초반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어요.ㅜㅜ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안내하는 청년과 청소하던 청년 둘이 통로에 서서 주고받는 대화 "어느나라 영화예요?" "유럽영화 같은데요.. 이태리 영환가?..." 오지랍 넓은 제가 망설이다가 "걍 미국영화예요"라고 거들어버렸네요.ㅋ
    • 근데 왠지 '용의자 X의 헌신'이 생각나더군요...
    • 저도 초반엔 용의자 x의 헌신이 후반엔 달콤한 인생이 떠올랐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