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컴맹 주변인들이 나를 대하는 법. (부제: 난 당신의 무료평생AS기사가 아니야)

아래는 펀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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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된 대기업컴퓨터가 고장나면 뭐가 문제건 그건 쓰던 사람이 잘못된 거고
조립컴에 이상한 사이트 들어가서 악성코드 걸리면 그건 조립컴이라서 그렇다.
(전설의 명대사 - "조립을 잘하면 왜 바이러스에 걸립니까?")

대기업컴은 본체만 300만원도 당연한 거고 게임이 안 돌아가는 건 그 게임이 최적화가 안된 것이지만
조립컴은 22인치 LG, 삼성모니터 포함 60만원이면 최신 게임이 무조건 풀옵션으로 돌아가줘야 한다.

컴 고장나면 무조건 그날 자기 집와서 고쳐야 한다.

대기업컴이 고장나서 80G 하드 교체하고 윈도우 재설치하고 기존 데이터 싹 날라가고 출장비 포함 15만원
부르면 당연하지만
조립컴은 기껏 가서 고쳐줘도 데이터가 없어졌다고 투덜거리고
고쳐주고 치킨 한마리에 맥주 2000 시켜서 같이!! 먹자고 해도 표정이 좋지 않다. 
(그래봤자 야동이잖아 ㅅ.ㅂㄹㅁ)

돈없다고 무조건 싸게!! 외쳐놓고 최소 견적 뽑아줘도 더 깎은 주제에 나중에 막상 게임할 적에는
왜 이렇게 잘 안 돌아가냐고 타박하면서 주변의 몇배 가격 컴과 비교한다.

기껏해야 고스톱이나 치면서 인텔 쿼드코어+고용량 램+고용량 하드+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요구하지만
생각하는 예상가격은 쿼드코어 하나 사고 조금 남을 정도다.

"주변에 컴 잘 아는 누가 그러는데"라고 떠들어대는데 잘 들어보면 그 컴 잘 안다는 놈도
그 컴맹과 별 차이가 없다.

"주변에 누가 이 가격에 그거 살 수 있다던데"라고 이야기해서 거기 가서 사라고 등 돌리면
"그래도 너에게 맡기고 싶은데 그 가격에 안되냐"고 붙든다.
(조금만 뒤를 캐보면 그 가격 이야기했다는 사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도 짜증나게 해서 맘대로 사라고 난 모른다고 했더니 말 그대로 자기 맘대로 산 다음에
나중에 문제 생기면 그때 안 도와줘서 고생하게 됐다고 엉뚱하게 원망한다.

기껏 상담해줬더니 용팔이, 동팔이에 낚여서 말도 안되는 가격 붙어있는 거의 단종품 사오고
가게에서 더 좋은 거 추천하는데 너는 왜 그거 추천했냐고 타박한다.
갸들 업자라고 이야기해줘도 업자니까 더 좋은 거 골라줄 거 아니냐고 덤빈다.

슬림이 무조건 좋다. 슬림 아니면 싸구려. 

인텔+지포스 조합 아니면 구린 컴이거나 많이 남겨먹은 것이다.

견적 뽑을 적에는 게임 저~얼~대 안한다고 해 놓고 막상 조립하면 게임이 잘 안 돌아간다고 투덜거린다.

개인이 컴 고쳐줄 때 걸리는 시간투자는 개무시한다.

재설치외엔 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5분안에 못 고친다고 실력없다고 궁시렁거린다.

메이커컴 가격이 몇년 뒤에도 그대로인줄 안다.
(컴 들고 가서 설치하고 돈 달라니까 몇년전에 기백만원 준 메이커컴이라면서 이거 싸게
구입가 절반, 1/3, 1/4에 넘기겠다고 쇼부치려는 아줌마 아저씨는 왜 그리 많은지..
말로 좋게좋게 설득하다가 말이 안 통해서 그 자리에서 낚션 들어가서 그 자랑스러운 기백만원 컴이
10만원도 안되게 팔리는 거 보여주고 돈 받았다는)

사양에 상관없이 홈쇼핑보다 비싸거나 홈쇼핑에서 주는 프린터 등등 안 주면 바가지인 줄 안다.

컴 부품 살 적에 용산에서 추가로 깎아주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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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인 전제
-조립컴 사면 조립해주는 사람은 알아서 남겨먹는다고 생각한다. 무료평생AS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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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많이 당해 본 입장에서 좀 격하게 공감요... ㄱ-



....랄까 제가 저 글을 처음 본 게 2년 전인데. 해가 두 번 바뀌고도 별 바뀌는 게 없어서 지금 살짝 짜증돋을라 하는 중. 그냥 니가 삼성 가서 사세요. 몇 배 돈 더 주고 말야. 하긴 이러면 또 싸가지없다고 뒤에서 까겠지. 쯥. 어차피 나도 이제는 요즘 CPU 트렌드가 뭔지 램 종류는 뭔지 시류에서 밀려난지 한참 됐으니 이 참에 승승 혹은 무거래, 손 텁시다. 투덜투덜. 이상 바낭이었슴다.

    • 예전에는 컴퓨터만 이런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많은 분야의 취급이 다 이런 것 같아요.
      다만 컴퓨터가 가장 흔한 것일 뿐이었던 거죠.
    • 음 그러고보니 하드웨어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항상 모든 제품의 모든라인의 가성비와 벤치마크 성능과 호환성 가격 등등을 꿰고 있을리가 없죠.(...) 자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쪽에 맞는 라인을 찾아서 몇개 비교해보면서 사지.... 하드웨어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항상모든 제품을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 '주변에 컴퓨터 잘 아는 사람'들은 그냥 잘 아는게 아니라 항상 정보를 수집하는걸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아는거죠. (컴퓨터 조립이나 구매라는 분야에서)

      요즘 배필3니 스카이림이니 고사양 게임들이 폭격처럼 쏟아지고 있어서 업글 하려는 사람 꽤 많을텐데.....사실 전 이런 케이스는 앞으로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숙명으로 받아들여야지..
    • 그냥 '나 컴퓨터 잘알아요' 티 안내는게 최선이죠.
      요즘 세상 사는 법.
    • 주변에 컴퓨터 도사가 없는 관계로 언제나 메이커제품 삽니다. 업그레이드 없이 그냥 몇년 버티다가 완전히 구형이 되면 다시 새로운 메이커제품을 사죠. AS 받아본 적도 거의 없어요.(...게임 안해서 그런듯 ㅎ)
      조립제품 안 사면 엄청 바가지 쓰는양 바보취급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전 그래도 꿋꿋하게 그냥 비싼 메이커제품을 사죠 :-)
    • 이런 심리가 뭘까요? 알다가도 모르겠더군요. 매스컴이 만들어낸 대기업 환타지와 무지가 결합한 컴플렉스? 사실 돈이 없어서 조립PC부탁하면서 대기업만큼 좋은거 올꺼라는 환상, 부탁하는 입장이면서 견적부터 작은 트러블까지 무조건 원망하는 심리는 알다가 모르겠습니다. 특히 항상 옆에 존재하는 조언자(?)자들에게 휘둘리면서 막상 그들에게는 맡기지 않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그렇게 좋은 조언자가 있으면 애초에 맡기던가...이걸 밝혀내면 노벨상 받을지도.
    • 컴은 컴맹에 가깝지만 분야와 부품 이름과 메이커만 바꾸면 그냥 제 분야 얘기네요. 초심자에게 선배들이 꼭 하는 얘기가 있어요. 반드시 프로에 준해서 수고비 불러라. 호구 된다.그 정도 부르기가 자기 양심에 찔릴 수준이면 아예 남의 일 해주지 마라.
      전 그냥 자기 손에 흙 안 묻혀봐서 그런다는 쪽입니다. 초보 시절에 난 척 좀 하려던 게 평생 업보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하도 부탁을 하기에 재료 구입부터 전부 따라다니게 하고 팔짱끼고 입으로만 가르쳐준 적 있어요. 이렇게 힘드는 줄 몰랐다고 하더군요.ㄴ요샌 제법 하던데 올챙이 시절 다 잊어버리고 자기한테 부탁하는 사람 욕하고 다녀요. 나도 저랬겠거니 했네요.
    • 사과식초 / 대기업이 많이 남겨먹을거라는 인식때문에 돈 적게 들인 조립PC도 대기업 제품의 성능에 AS까지 될거라는 환상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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