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개 이야기가 있길래

저희집이 개를 2마리 기릅니다만 한마리는 너무 착해서 방에서 기르고(2년된)

나머지 한마리는 너무 억세서 주인도 맨날 물고 ㅜㅜ 이빨은 어찌나 튼튼한지 정말 물리는 사람마다 살점 나가고 뼈 보일 정도 -_-(12년된)

아무튼 그래서 12년된 개는 옥상에서 기른지 5년정도 된거 같은데

어제 이 녀석이 혼자 놀다가 목줄에 있는 고리에 지 발이 낀겁니다.


근데 그거 어떻게 꼈는지 글쎄 절대 빠지질 않아요. 그렇다고 주인이 빼주려고 하면 그 이빨로 물려고 하니 건드릴 수도 없고.

어지해야할지 가족끼리 한시간정도 씨름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119 불렀네요 -_-


근데 119 아저씨들도 처음엔 그냥 집에 기르는 개라니까 아무 준비 안해 오더니

개 성격을 보고는 장갑을 가져오더니, 그걸로도 해결 안되니까 마취총 가져 왔네요 -_-


마취총 2방 쐈는데도 쪼마난 개가 얼마나 독한지 마취가 안되서

동물농장 같은데 나오는 목 움켜쥐는 기다란 막대기 같은거랑 그물망 가져와서

119 아저씨들이 막대기로 목 움켜서 제압하고 쇠고리 끊었어요 -_-


제가 살다가 이렇게 억센 놈도 처음이고

그 개를 저희 가족이 여태 기르고 있는 것도 신기합니다.



옛날에 집에서 기르던 개들은 엄마가 도저히 못 기르겠다고 시골 외갓집에 2번 정도 보내버렸거든요.

어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어제는 119 아저씨가 처리하고 돌아가시면서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마취총을 2방이나 맞아서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하시니 안쓰럽다고 눈물까지 흘리셨네요.


그러면서도 옥상에서 얘가 짖기만하면 시끄럽다고 신경질 내시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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