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서야 저런 차가 나왔을까?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실에 맞지 않게 큰차를 선호한다지만 지금처럼 도시화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경차 혜택을 그대로 누리면서 실내 공간이 여유로운 박스형 경차는 진작에 나왔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제서야 나왔네요.
차비는 뽀뽀라며 입술을 들이대던 새댁 김혜수가 티코 모델로 나온 지 벌써 20년 전입니다. 와. 진짜 오래됐네. 기억도 가물가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민차' 경차 시장을 열었고 한동안 유일무이한 경차 제조사였던 대우.
지엠대우 쉐보레에서 박스형 경차도 먼저 내놓는 게 자연스럽지 않은가 싶은데 그쪽 메이커 사정이 그닥 좋질 않았죠.
결국 그러는 사이 마티즈가 독주하던 시장도 모닝에게 뺏기고 새로운 틈새 시장인 박스형 경차 부문마저 기아에 내주고 말았네요.
각설하고 도시인-넥스트의 도시인이 발표된 것도 20년이 다 돼갑니다. ㄷㄷㄷ- 가족의 첫 차 혹은 세컨카로
레이는 더할 나위 없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듯 합니다. 기존 경차에 비해 가격은 좀 나갈테지만 -아마도 쓸만한 트림은 천오백만원 정도-
취등록세 면제에 통행료, 주차료 할인 등 경차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면서 경차를 넘어 준중형 이상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레이만의 특권이죠.
만약 제가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을 꾸리고 있고 출퇴근하는 아내님이 쓸 차를 마련해야 한다면
주저 않고 레이를 선택할 듯 합니다. 하지만 전 마음만 다정다감. 현실은 타의로 자유로운 싱글이기에
레이의 훌륭한 컨셉을 보며 감탄만 하는 중입니다. 진짜 예쁘고 널찍한 것이 참 가정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