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잡담, 재민앓이

재민앓이 중이에요. 천일의 약속 기다리는게 낙이라고 할지.

듀게에서도 슬슬 욕먹는 부분이 더 많은 드라마이긴 하지만

오글거리는 대사조차도 감정이입이 잘되는 것은 유치할만큼 내가 감상적이라서겠죠.

 

장재민이 다른 드라마처럼 서연이 좋아하는 또다른 남자가 아니라

사촌오빠라는 설정이 참 좋았다는 생각. 남주보다 사촌오빠나 남동생이랑 있는 장면들이 더 마음이 가다니.

(김래원은 올해 최악의 캐스팅으로 기억될 듯. 비호감 캐릭터 + 배우에 대한 반감.....아~)

 

전 서연이랑 재민이 만나서 산책하고 같이 있는 모습이 드라마틱한 감정같은거 없는데도

그런 잔잔한 애틋함이 너무 좋아서 몇번을 녹화한걸 그 부분만 다시 봐요.

 

5회인가, 서연이가 맨발로 취해서 걸으면서 둘이 만나던 그런 순간,

팔짱끼고 걸으면서 이야기하던 그런 순간들이 내가 하는 연애도 아닌데 마음이 설레는 것은.

(아, 드라마 속 연애 보면서 또 대리만족이겠죠;;;)

 

그리고 그 시는 무엇인가요? 혹시 제목 아시는 분?

power and glory, amen, amen, amen....하던 그 영어로  읊조리던 시 알고 싶네요.

 

* 서연이가 보이는 증상이 나한테도 많이 느껴지는 것은 정말 불안해야 하는 일인지.

  지금도 김래원 극중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 그거, 그거..."라고 부르는거 가끔. 있고, 전 정상일까요?????

  하긴 우리 엄마도 비슷한 건망증과 정신없음이 30대부터 나타나서 지금까지 쭉 비슷하셔요;;

 

 성질이 급한 탓, 불면증 + 스트레스로 인해서 나이드니까 이름같은거 빨리빨리 기억안난다 싶었는데

 꽤 이런 증상이 많다는거, 드라마 보니까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 전 이 드라마 어머니가 보시는거 잠깐 잠깐 본게 다인데, 김수현 대사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문어체였나? 싶을정도로 너무 과도하더군요.

      문어체건 뭐건 다 좋은데 그 중간에 "아니." 하고 남의 말 끊는거 좀 제발 안해줬으면;;; 전 이게 거의 "나다운게 뭔데?"수준으로 들려요
    • 재민앓이 하는 사람 여기 한명 추가요. ㅠㅠ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이상우씨 좋게 봤지만 빠져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재민이 매력 있어요.
      그런데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서연이 외에는 독자적인 삶이 없는 캐릭터이다 보니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해요.
      더불어 천약 불판에 지킬님이 올려주시는 재민이 사진도 매주 기대됩니다. 오늘은 문권이 사진일까요? 재민이 사진일까요? 드라마를 집중해서 보는 타입이라서 불판을 같이 못 달리지만 드라마 끝나고 와서 불판 복습은 꼭 합니다.
    • 저도 재민앓이.....ㅠㅠㅠㅠㅠㅠㅠ
      수애를 보는 재민의 눈빛과 "잘했어~잘했어~" , 수애도 재민에게만은 어느정도 편하게 기대서 그런지 둘이 있는 씬이 너무 좋네요.
      배우간 케미스트리도 좋은것 같고..이렇게 다정하고 따스한 남매라뉘ㅠㅠㅠㅠㅠㅠㅠ
    • 수애-이상우 비주얼, 연기 케미스트리도 좋지만 저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둘이서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현악 4중주 연주를 듣는 듯한 느낌이랄까? 귀가 너무 호강하는 느낌입니다.
    • 김래원 역은 지형이져. 늘 "지형이 그 자식" 하고 이름 불러주는 사람은 또 우리 재민 오빠밖에 없다능...
    • power and glory amen 부분은 아마 영어로 주기도문이 아닐가 싶어요
    • 이상우가 지형 역 했으면 좀더 설득력이 있었을지도; 왠지 신뢰감을 주는 외모와 목소리네요 -0-
    • 이상우가 지형 역했으면 적어도 수애가 왜 지형이같은 놈을 좋아하는지 .. '이해'는 됬을 거 같아요..
    • 저도 드라마를 몇 회 보지는 못했지만, 볼 때마다 이상우와 수애가 함께 있는 씬이 훠얼씬 애틋하고 예쁘고 그렇더라구요. 김래원은 저도 개인적으로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져서;;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얼굴이 뭔가 이상해졌구요;; 이상우는 신기한게,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는 아닌데, 누구랑 붙여놔도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만드는 것 같아요. 연상녀와도 남자와도 이제는 사촌동생역할과도!!! 어쩜 그리 애틋애틋한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걸까요.
    • 박지형. 저도 주기도문으로 들었어요.
      작가가 둘 사이에 멜로코드를 싹 없앴기 때문에 설레지는 않지만 비주얼로는 더 어울려요
      김래원 옥탑방 고양이 보면서 참 설렜는데, 어쩌다 요렇게 무매력으로 평가되는지 ㅋ
      이상우 괜찮긴 하지만 말이 빠르고 목소리에 힘이 약하다는 생각 조금 듭니다. 대사가 잘 안들릴 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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