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용기 고백] 소피아 코폴라가 싫어요! 로스트 인 트렌슬레이션은 끔찍해요!

듀게에서 굉장히 선호하는 감독/영화라 그 동안 정말 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말하고 싶었는데

워낙 눈팅 유저라, 소심한 비형(엥?)이라 참다가 오늘은 정말 못참겠어서 고백합니다.


저는 소피아 코폴라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싫어요!

로스트 인 트렌슬레이션???

세속적이고 어리석은 느이들은 절대 나를 이해 못해! 차원이 다른 느이들에게는 이해를 받고 싶지도 않아!

라고 중2병 말기 환자가 외치는 것 같아서 너무 싫고,

스칼렛 조핸슨 예쁘고 연기도 잘 해서 좋아했는데 이 영화 때문에 정이 똑! 떨어졌어요 ㅠㅠ

네, 저 현실과 영화를 구분 못해요 ㅡㅡ


소피아 코폴라는 맥심이었나 에서 한 인터뷰를 보고 내가 싫어하는 부류구나라고 알아버렸어요.

주변의 모든 이들이 소피아한테 한없는 보호 본능을 느낀다고 하고 -이건 기자가 딱 집어서 이렇게 설명-

또 소피아는 그 걸 잘 알고, 즐기는듯한 그런 느낌? 

보호? 네가 뭔데 날 보호해? 나 혼자서도 잘 하거든?

저는 이런 자세로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류의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요.


용기를 내서 고백하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하네요~

    • 아빠는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 저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안 좋아해요.

      사람 자체에 대해선 모르겠네요.
    • 소피아코폴라가 호평을 받은 저영화나 섬웨어가 영화종사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서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 공주님 같긴 하죠. 공주님 얘기라 그런가 마리 앙투아네트는 재밌게 만들었지 싶은데요.:)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극장에서 존 적이 딱 두번 있는데, 그 중에 한번이 바로 그 영화 때문이었죠.
      저도 인터뷰를 좀 찾아보고 싶네요. 한글로 된 것이 있다면요ㅠㅠ
      코폴라는 딱히 매력은 모르겠지만 그냥 공주님 보듯 보게되네요. 분위기 있고 옷도 항상 예쁘게 입고. 영화에 대한 느낌도 비슷하구요.
      최근작 썸웨어는 엘르패닝양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에요.
    • 전 마리 앙투아네트 때문에 소피아코폴라를 싫어할수 없어요. 정말 좋아하는 영화거든요...
      아 썸웨어도 정말 좋았구요. 거의 자기의 사생활이라고 할수있는 스토리를 쓰는데는 재능이 있는것 같아요.
    • 호불호는 없는데 김윤아랑 비슷하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어요.
    • 김전일/아빠 덕에 대부에 나온 것도 사실은 제가 소피아 코폴라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
      자본주의의돼지/인터뷰 하나 읽고 사람을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자기가 그 때 찍고 있던 영화의 출연한 신인 남자 배우에 대해 얘기하면서
      우리가 너를 유명하게 만들어 줄께라고 얘기하는 거보고 왠 근자감? 이러면서 비호감 두배 올라갔어요. 한국 번역 제목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였었죠.
      깜빡했어요.
      자두맛사탕/그렇군요. 예술인들의 자뻑이라고 거칠게 제 멋대로 바꾸니 좀 이해가 쉽네요.
    • 저는 사랑도 통역이가 차라리 나았고 마리 앙트와네트는 정말 이쁘기만 하고 나머지는 죄다 모자란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암튼! 음악이 좋아요. 음악.
      스타일 확실한 예술가들이 재섭는 면이 있죠. 그런 사람들은 철들면 예술혼이 빠져나갈걸요.
    • 저도 lost in translation은 별로였어요. 빌 머레이를 좋아해 참고 봤지만, 저런 영화에 이런 음악들이라니! 과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주변에서는 음악만 잘 갖다쓰고, 정작 영화는 그럴 듯하게 꾸며내는 느낌만 강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어요.

      그래도,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경우는 꽤 재미있게 봤네요. 이 역시 배우덕이 크지만요.
    • 저는 늙은 빌 머레이가 웃기려고 하지 않는 영화라서 좋았어요.
    • 폴리리듬/저런 영화에 이런 음악들이라니! 과분하다고 생각했어요.2
      ost는 정말 좋았어요.
      영화는...-_-
    • 저도 한참 회자될 때 봤지만 말씀대로 초큼 구래서; 기피 감독이 됐지요. 영화보는 내내 산토리콕을 마시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만요;ㅎ
    • 김윤아는 싫어하지만 소피아코폴라는 좋아하는 제 애인때문에 저도 괜히 좋아해요 별 이유도 없이... :> (somewhere는 소피아코폴라를 좋아하는, 제 남자친구의 여자 버전인 핀란드 친구-그 친구도 쏘피아코폴라의 광팬-랑 같이 극장에서 봤었어요. 사적인 얘기지만 그 추운 겨울밤, 눈을 뚫고 극장까지 같이 가서 숨죽이며 영화를 보고 나와 그 어두운 골목에서 으악 너무 추워! 하면서 둘이 발을 동동거렸던 기억때문에 그 감독이 괜히 좋아요...역시 호불호는 가장 사적인 것 때문에 결정되는 것 같애요ㅎ.ㅎ)
    • 저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영화 너무 싫어해요ㅜㅜ
      다들 좋다고 해서 봤는데 엄청 실망했었죠. 무엇보다 그 영화에서 가장 싫었던 것이 스토리였는데 각본상 받아서 괜히 심통났었던;;
    • 전 그 영화를 일본에서 네덜란드, 헝가리 친구와 봤었는데 둘은 꽤 많이 공감하더라구요.
      막 일본에 도착해서 시차에 시달리며 망연히 바라봤던 밤풍경같은 게 완전히 똑같다고 그러고, 영화 속 미국인들의 행동도 딱 저래 하면서요.
      미국친구도 이 영화 보고 나서 미국인이 일본을 보는 건 딱 이런 거야 하는 얘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서양사람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저로서는 딱히....
      특히 스칼렛 요한슨이 치온인 갔다오는 장면은 솔직히 동양의 신비하면서 오버하던 서양애들의 관습적 허세같은 느낌마저 들었어요. 엄청나게 싫은 건 아니지만 솔직히 서양애들이 그렇지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긴 힘들었어요.
    • ost 선곡도 재능이죠. 영화 스토리는 기대이하일지라도 ost와 어울리는 영상미는 참 잘 뽑는 감독이라 생각해요. 누군가는 허세라고 하겠지만요.
      저는 좋아하는 감독인데 이런 의견 새롭네요!
    • 전 글쓴 분과 리플 다신 분들이 저 사람을 싫어하고 재수없어하는 이유가
      제겐 죄다 좋아하고 재밌어 하는 이유라서 신기하고 재밌어요ㅋ
    • 저도 소피아 코폴라 싫어하는데, 스파이크 존즈와 결혼해서요. 물론 이혼했지만 그때부터 싫어하게 되다보니 영화도 별로인 지경입니다. 이 사람이 보고 겪은 아버지라인의 영향력이나, 공기처럼 자연스런 분위기같은게 좀 얄미워요. 써놓고 보니 은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에 대한 질투처럼 보이네요. 자기의 행로에 대해 분명 노력하고 고생했을텐데 말이죠. 처녀자살소동을 봤을때도 비슷한 기분이 들었어요.
    • 로스트 인 트랜스레이션과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고 한참 후에 처녀 자살 소동을 봤는데, 오히려 처녀 자살 소동이 더 좋았어요. 뭔가 풋풋하고 꾸밈 없는 거 같았어요. 중2병 공주병 다 동의해요. 저도 이 감독 별로 안좋아해요.
    •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나누던 귓속말은 '이 영화는 과대평가 받았어! ' 래요. 티비에서 본 농담이에요.
    • strangeloves / 저도 비슷한 이유에서 비호감인데요. =_= 얄미워요! 자연스러운 분위기~ㅋ 영화도 딱 거기까지만 보여주는 느낌이라서 놀랍지가 않아요. 게다가 부녀관계가 정말 질투 돋는다는... 내 오빠랑 영화도 찍고 엉엉... 좋겠다... 비련의 여주인공 할 수 있어서..ㅠㅠ
    • 뭐.. 미국인들이 보는 일본을 영화에 담아내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왠지 같은 동아시아인으로서 좀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가 인기 많은 게 이해는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 썸웨어는 정말 최악이었죠. 로스트인트렌슬레이션은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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