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죽이기
...까지는 아니고 아랫 글과 운율을 맞추다 보니.
어제 퇴근 길에 인물과 사상 12월호를 샀습니다.
딱히 강준만 교수 글을 보려 산건 아니고 김용민 교수가 표지에 있어서;
강준만 교수의 글은 <'정치가형 시민 운동가'의 성공인가? : '박원순 현상'의 명암>라는 칼럼이었는데,
읽고 나서 뒷골이 땡겼습니다.
평소 그의 글을 자주 접했습니다(활자 생산력만큼은 진정 甲인 듯).
주류 논객 중 그나마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어느 한쪽을 비판하는 경우에도 나름 현실에 근거한(그리고 지극히 강준만 개인의 주관적 시점이기는 하지만), 뿌리가 있는 글을 쓴다고 여겼는데
위 칼럼은 (제가 댓글로 남긴 것처럼) '이 양반이 치매가 오고 있는건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많은 부분은 의문형으로 남겨두어 논란을 피하고 있기는 합니다)
오늘 (주로 보수)언론에서 그의 칼럼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기사들은 오히려 칼럼 중의 비교적 온건한 표현만 취합했더군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고 아우르는 부분은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럼 인용되지 않은 칼럼의 나머지 부분은?
아마도 언론사에서도 인용하기 창피했을 겁니다.
인물과 사상은 집에 가져다 두었고, 온라인에 아직 전문이 게재되진 않아 안타깝던 차에
모 블로거가 칼럼을 읽고 요약해둔 포스팅이 있어 링크를 걸어 봅니다.
추신)
호레이쇼님께서 칼럼 전문의 링크를 댓글로 남겨주셔서 추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