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외국 집에 대한 궁금증...

제가 외국을 가본 적도 없고 접한것은 영화나 드라마 뿐이지만은...


이른바, 중산층 쯤 되는 집들은 왜케 허술한 걸까요?


문도 나무고 유리창도 와방 큰 거로 엄청 많이 있고...


그리고 집도 나무로 지어진 것 같고...


제가 총과 액션이 난무하는 종류를 즐겨봐서 그런지


이른바


딩동


누구세요?(문에 달린 창으로 밖을 확인한다)


탕탕탕(밖의 문앞에서 대기 중인 범인이 총쏨! 문이 나무인데다가 얇아서 잘 박힘...)


...이라는 상황이라거나


심지어 차가 집으로 돌진하면 와장창 하고 잘 박히던데....


..문화간의 건축의 차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영화나 드라마의 세트라서 그런건지...


총기허가도 있고 갱들도 많은데 음...


흠, 어쨌든 집이 너무 얇아서(...?) 궁금합니다.

    • 집이 얇은 거 맞아요. 집 밖에서 차를 타고 가면서 총을 쐈는데 그게 베드룸 벽을 관통해서 사람이 다쳤다던가,
      집 앞에 나무가 쓰러져서 집이 무너졌다던가, 운전자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돌진해서 집이 부서지고
      그런 얘기 신문에 나와요.
    • 보통 30,40년 이상된 지은 지 오래된 집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런 집들은 거의 다 나무로 지었구요.
    • 얼마 전에 버팔로 근처의 친구집에 놀러 갔었는데, 1920년대에 지은 목조주택에 살고 있더군요. 워낙 여기저기 수리를 잘 해놔서 얘기해 주기 전에는 몰랐지만. 암튼, 미국으로 한정하면 얇은 목조주택이 확실히 많은 듯.
    • 파리에서는 오히려 목조건물을 찾기 힘드네요.
      시내에 있는 왠만한 아파트들도 100년 혹은 그 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구요.
      지은 지 3-40년 정도 된 건물이 비교적 현대식 건물이라 불려요.
      시 외곽 쪽으로 갈 수록 우리 나라와 비슷한 스타일의 아파트들이 있긴 해요, 신식 엘리베이터도 있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방음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방 안에 있어도 현관 밖 계단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윗집 아가씨가 오늘은 운동화를 신었는지 구두를 신었는지 알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이죠.
    • 자잿값이 가장 큰 원인이죠. 북미 쪽은 나무가 훨씬 쌉니다. 돌로 지으려면 비용이 2배 이상 거뜬히 넘고요. 돈만 있으면 다 석조 건물에 온돌 (특히 거실이나 방은 안 돼도 화장실에는 꼭 온돌 넣는 게 그 쪽 부자들 취향) 깔고 싶어하죠. 돈이 없어서 못하는 거예요. 게다가 이 영국인들 후손들이 아주 환장하는 DIY 열풍도 나무를 자재로 하는 습성의 원인이 됩니다. 뒤뜰에 창고도 하나 만들고 싶고, 어쩌다가 차고를 좀 확장도 해보고 싶고, 방 하나 늘리고 싶고.... 애초에 나무로 만드는 게 속편하죠, 이런 경우는.
      유럽은 이미 지어진 건물에 세들어 사는 게 더 일반적이라 그렇죠. 특히 파리 같은 대도시는 더더욱. 가공하기 쉬운 석회질 암석이 많아 예전부터 건축/미술 등을 돌을 새겨 만드는 게 일반적인 동네였죠.
    • 전 영화볼때마다 손으로 노크하는데 2층에서 뛰어내려오면서 '누구세요?'하는게 젤 신기해요.
      손으로 노크해도 들린단 말야? 근데 정말 들린담서요?-0-
    • 제가 바로 그 외국 (정확하게는 미국) 의 중산층이 사는 집 2층에 있는 제 방 침대에 널브러져서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집은 이제 20년 된 집입니다. 여기는 집에 철근콘크리트 그런 거 절대 안 쓰구요, 보통 다 합판같은 걸로 하더라구요; 안 그래도 제가 사는 서브디비전 옆에 집이 하나 지어지고 있는데요, 보고 있으면 이미 다 공장에서 뚝딱뚝딱 찍어져서 나온 두꺼운 합판으로 뼈대를 만들고 거기다가 이것저것 바르더라구요. 어떤 집은 나무를 덧대기도 하고 시멘트 같은 걸 바르기도 하고 돌을 대기도 하고 벽돌을 붙이기도 하죠. 벽돌을 붙인 집이 가장 단단하기 때문에 가장 비싸구요. 특히 벽돌집의 경우 자연재해에도 강하기 때문에 더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토토랑님, 저희 집은 잘 안 들리더라구요^_^; 초인종 눌러도 2층에 있으면 잘 안 들려요. 그러나 UPS가 올 때가 되면 귀가 쫑긋 서서 택배아저씨가 트럭을 주차하는 소리마저 들립니다. 다 필요에 의한 것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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