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과 방송의 중립성
오늘 올라온 글중에 종편 채널 편성표가 나온걸 보니 진짜로 종편이 생긴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군요.
그런데 종편이 가져올 사회적 이익(ex) 정부가 이야기한 일자리 창출, 경쟁을 통한 세계적인 미디어 채널 탄생 등등)의 실현 여부는 둘째치고
과연 종편이 우리나라 방송이 지향하는 '방송의 중립성'이라는 측면과 맞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방송은 엄격한 중립성의 잣대를 누군가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나운서, 연예인, 그리고 방송에서 직업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도덕적 의견을 말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대한민국을 자칭타칭 대한민국의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언론사 셋이서
방송의 중립성을 지킨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물론 종편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방송의 중립성은 없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어떤 뉴스를 방송할지, 그 뉴스를 어떻게 구성해서 방영할지부터가
가치관에 따른 선별작업과 대본 구성작업이 들어갈텐데 아나운서가 중립적으로(무 감정적으로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군요) 대본을 읽는다고
그게 중립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이 허울좋은 중립성마저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전 종편의 탄생으로 이제까지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던 방송의 중립성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이제까지 대한민국 방송이
중립적이었는지부터 시작해서 각각의 성향을 가진 채널이 병존할때의 상황까지요. 그리고 나서 지금과는 다른 방송을 보고 싶습니다.
물론 각 방송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과정을 거치기 보다는 기계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표현한 사람을 색출하는데 열을 올리겠지만 김흥국씨와 김여진씨를 나란히
방송금지 시킨다고 방송의 중립성이 지켜졌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