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아기를 위한 한국인 작가의 그림책, 추천 기다립니다

회사에서 꽤 친하다고 생각한 직원 (여성)이 있는데요, 어제 오피스에 들러서 나 2주있다가 한달 반 육아휴직 해, 하더라고요. 아니 어딜 봐서 네가 임신!?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이 대화를 듣던 오피스메이트는 정말 ?_? 이런 표정이 되고..) 축하한다고, 휴직 전에 보자고 얘기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임신한 건 그녀의 동성 파트너. 아니 나름 친하다고 생각한 나는 뭐지.. 하고 아주 잠시 자괴감에 빠졌다가 금세 극복하고-_-;;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 전해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난번에 어떤 분 듀나인으로 외국인 부부의 아기에게 줄 선물 얘기가 나왔을 때요, 그림책 추천이 있었죠. 그걸 보고 저도 고개를 끄덕끄덕했었고, 그러고보니 뉴욕타임즈 어린이책 서평에도 한국 작가의 그림책이 꽤 자주 나왔는데 그런 걸 살 계획이 없었던지라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군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 작가의 어린이용 그림책 있을까요? 한국색(?)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도 상관 없어요 -- 물론 한국 느낌이 나면 더 좋지만요. 아기는 남자아이래요. 추천 기다립니다!

    • 그때 책 추천 올려드리긴 했었는데, 어느거였는지는 가물... 근데 제가 뒤지면서 보니까 대부분 일반 하드커버 책이더라고요.
      아기들 처음 시작하는 책은 boardbook(페이지 하나하나가 딱딱한 종이라서 넘기기 쉬운 거)이 좋거든요. 한 6개월쯤 되면 애들이 스스로 잡고 넘길 수도 있고 종이에 베일 염려도 없고.
      물론 찢기도 힘들고...

      뭐 일단 아기 어머님이 알아서 아기가 좀 큰 다음에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

      이상 8개월 조카님의 도서구매 담당이었습니다...
    • 울 아들은 한국창작도서 중 사과가 쿵, 까꿍놀이 책을 좋아했어요.
    • 레즈비언 커플이 잘 키운 19세 청년이 동성결혼에 대해 지지발언을 하는 동영상을 어디선가 봤는데... (괜한 들이대기;;) 암튼 엄마가 둘이란 건 어쩐지 부럽네요. 잘 커라 아가야.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세밀화로 그린 아기그림책 시리즈 '어디까지 왔니' '우리 순이 어디 가니' 같은 책은 어떤가요. 한국 동화책 이만큼 이쁘다 하는 자랑도 담아. 하지만 어차피 갓난아기가 볼 책은 아니군요...
    • 굶버스/ 구름빵 스티커 저도 원해요.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이거 왜이렇게 귀여워요? 요즘 애들 부럽..
      빠삐용/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구체적인 추천은 못 본 것 같아요. 말씀대로 발달단계상으론 글 써있는 그림책은 어림도 없지만 기념으로 작은 선물을 하려고요. 그런데 이모/고모님들은 쇼핑의 지평 자체가 훨씬 넓은 느낌이에요 부럽.
      라면포퐈/ 사과가 쿵, 제목 귀여워요. 저도 생각해보면 꽤 재미있고 구슬픈 창작동화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우리말 책 주문할 여유가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감사해요!
      허만/ 저도 봤습니다. 예쁘게 생긴 청년이 연설도 어찌나 똑소리나게 잘하던지요! 보리출판사도 기억해둘게요.
    • 라면포퐈 / '사과가 쿵'은 일본 번역서예요.. ^^;
    • 이호백의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림도 귀엽고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마존에서 영어본을 팔아요.
      http://www.amazon.com/While-Were-Ribbon-Picture-Awards/dp/1929132441/ref=sr_1_1?s=books&ie=UTF8&qid=1322833312&sr=1-1
    • 어린이의 정경/ 앗 이것도 탐나요. 게다가 토끼님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욧!
      굶버스/ 재빨리 검색해보니 Flap Flap 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었어요. 제 눈엔 할매 할배 큐트하세요.
    • 굶은버섯스프 / 아마 영어로 쓰면 태그로 인식이 되나보네요.
    • 하지만 저는 이미 두 영문판 제목 다 알고 있어요. 'ㅅ' 훗훗
    • 그림책 선물은 좀 이른 것 같긴한데.. 최숙희 작가님의 <열두띠 까꿍놀이>도 괜찮을 것 같구요. 태교를 위해서 ^^ <설빔> 이라는 한복이 예쁘게 나오는 동화책이 있습니다. 번역되었을 것 같기도 한데 흠 잘 모르겠네요.
    • 에르르님 감사드려요. 작가님 이름으로 검색해볼게요. 질문하길 잘했어요 정말 (뿌듯)
    • 이수지의 파도야 놀자요. http://www.amazon.com/Wave-Suzy-Lee/dp/081185924X/ref=sr_1_3?ie=UTF8&qid=1322836057&sr=8-3
    • 듀나님 감사드려요. 방금 어떤 분이 메일로 이수지씨 책을 추천해주셔서 막 보고 있었던 참인데 신기해요. 이러다가 저 그림책의 세계에 눈을 뜨는(?) 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헤헷.
    • 이수지 작가 'wave' 얘기하려 했는데 한 발 늦었네요. 그렇다면, 류재수 작가 '노란 우산' 이요. 출간된 지 좀 오래됐지만 유명한 그림책이라서요.
      유태은 작가 'only a witch can fly' 도 추천할게요.
      그리고, '금새'-> '금세' 요.
    • 폴리리듬님 추천도 맞춤법 지적도 감사합니다. 금세는 지난번에도 한번 지적받았는데 또...(흑흑)
    •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THE STRONGEST ROOSTER IN THE WORLD

      - 브라티슬라브 국제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우수도서(1997)
      - 한국 최초 IBBY 선정 우수도서(1999)
      -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


      수식어가 많이 붙네요.
      개인적으로는 내용 자체는 좀 가부장적인 면이 있어서 그냥 그랬지만, 그림체 하나만은 정말 끝내줍니다.
      전통색인 오방색을 좀 더 세련된 원색 느낌으로 만들어서 아주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도록 채색했는데
      한 눈에 아주 확 들어옵니다. 동양적 느낌이 강하면서도 매우 세련되고 매력적인 그림체라고 생각됩니다.
    • callas님 설명해주신 대로 그림이 굉장히 정교한데 세련되었어요. 우와 *_* 덕분에 저도 눈 호강 해요. 감사합니다.
    • 이태준씨가 쓰고 김동성씨가 그린 엄마마중이요. 최근 영문판으로 나온 것 같더라구요. Waiting for mama. 아기한텐 안맞지만 언젠가는 자랄테니 ㅡㅡ;;
    • <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를 추천해요. 그림이 참 예뻐요. 어릴 적 즐겁게 읽은 기억... 번역이 되어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 harueh, liece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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