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위, 함께 걸었어요.

오후 6시즈음에 종각에 도착했습니다. 
광화문이랑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빽빽히 막았기 때문인데.. 
와.. 경찰버스 주차의 달인.. 이런건 처음봤습니다.
종각에서 구호를 몇번 외치다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경찰들이 길을 열어주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도로로 나가니까 당연히 인도로는 부족하고 일부 차도를 점거했습니다. 
차도 점거는 점점 스케일이 커져서 거의 중앙선까지 침범했는데
제가 시위대 열의 어디에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앞뒤로 사람들의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30분정도 걸었는데 인도에 사람들이 막 처다보고 재밌있어 보이니까 같이 나와서 걷기도 하더군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같이 걷고..

신기하게 왜 경찰이 도로점거를 하게 냅둔걸까요?
저는 사람들이 도로를 점거하게 해놓고 '시위대 도로점거, 시민들 큰 불편' 뭐 이딴 기사들 쓸려고 한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그렇게 서울중심을 한바퀴 빙 걸었는데 결국 버스로 막혀진 서울광장은 들어갈 수 없었고 사람들이랑 우르르 청계천으로 들어가긴 했고..
한시간정도 앉아서 정당연설회도 듣고 했는데 날씨가 많이 춥더군요.

오늘 시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많았습니다.. 
농업관계자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분들 보니까 더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다음 집회는 12월 10일, 다음주입니다. 
 
    • 저도 오늘 친구 만나서 함께 걸었어요. 오랜만에 대로를 활보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끝나고 친구가 사주는 고기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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