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는, 삼성이 망하기 전에 먼저 LG와 SK가 망할 것 같고 그 정도면 ... 예전 IMF보다 큰 파도겠지요. 외국자본에 의해 삼성이 망할 정도의 위기라면, 외국계 기업에 운좋게 올라탄 사람은 살아남을 겁니다. 그런데 외국자본은 SK부터 먹고 싶어할 것 같네요. 제가 외국 자본이라면 SK가 딱 먹기 좋아요. 예전 국제그룹처럼 최고 권력자의 폭권에 의해 망한다면 그 정도 나라라면... 너도나도 이민가려 할 것 같구요. 탈세니 횡령이니 법적으로 망하게 하려고 해도 워낙 약아빠진 게 삼성이라서 먼저 현대 정몽구, (정몽구 아들), 현중 정몽준, SK 최태원 (최태원 동생)등등이 털릴 것 같구요. 민주화? 국민의 힘? 시민의 힘? 정의의 힘? 그렇다면 일단 조중동부터 깨고 가야죠.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최종 끝판 보스가 '삼성' 그리고 '이건희'인 셈이에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같은 경우도 하청업체 쥐어짜는 쪽으로 유명(?)하더군요. 애플과 관련 있는 팍스콘의 경우도 직원들이 자살할 정도로 악명 높은 업체구요. 삼성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면 지금처럼 (반도체공장 직원의 건강 문제와 태안 기름 오염 문제) 안일하게 배째라 식으로 대처했다간 그런 쪽에서 철퇴를 맞을 수가 있을 겁니다. 적어도 미국에서 그런 문제들을 걸고 넘어진다면 미국 공장에서, 미국 땅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징벌적 배상' 등으로 큰 곤욕을 치룰 수가 있겠죠. (미국에겐 ISD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FTA가 국내 대기업에게 무조건 유리하지만은 않죠. 결국 미국이란 나라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자국의 시장을 위해 싸우는 집단이니까요.) 삼성이 망한다고 해도 GE 삼성, MS 삼성, 인텔 삼성 같은 미한 합자 회사가 생기겠죠. (그런데 그전에 LG, SK, 하이닉스, 두산 이런 기업들이 먼저 먹힐 겁니다. 먹기 쉽거든요.)
사실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더 잘 될 수 있는 기업이지만, 이건희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손해보는 부분이 많죠. 삼성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는 말의 "삼성"은 "삼성 그룹"의 해체를 말하는 거지 "삼성 전자"가 망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삼성 그룹이 해체된다면 삼성전자는 더욱 발전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삼성이 망해도 대한민국은 절대 안망합니다. 한때 삼성 자리에 대우, 현대 등 다른 기업이 들어갔지만 여전히 안망했죠. 그렇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대우가 망할 때 회사에서 내쳐진 분들이 과연 지금 어디 위치에 있는지 다들 모르지 않나요. 힘든 시기 지나고 나서 그 시절 분들 다시 복직되는 것도 아니고... IMF때 구조조정 당한 분들 주변에 계시지만 다들 회복 못했어요. 완전히 가정이 파탄난 집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집도 있지만 대부분 꽤나 출혈이 컸죠. 그 사람들이 못나서 구조조정 당했고 못나서 다시 직업전선으로 복귀못한 것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게 참 아니더라고요.
삼성이 망해서 한국이 망하는게 아니라 한국 자본주의의가 총체적 난국이 되면 삼성도 망하고 대한민국 경제도 휘청이겠죠. 대한민국 망한다던 IMF 와도 삼성은 안망했는데요, 역으로 삼성이 망해도 대한민국은 안망할 수도 있는거고. 뭘 1+1=2 처럼 삼성이 망하면 한국 망한다는 공식이 나오는건지 납득이 안되네요.
미국 경제 휘청이는 것도 몇몇 기업이 망해서 휘청이나요 망한 기업들과 경제 주물럭거리는 큰손들이 미국 경제를 다 망쳐놓고 그 중 일부가 아이코 난 GG치겠소 한 거지. 이건 다른거죠. 삼성이 한국 정치와 경제 다 망쳐놓고 자폭해버리면 한동안 한국이 엉망이 될 수는 있겠네요. 그건 삼성이 망해서가 아니라 삼성이 한국을 망쳐놔서 일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