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취업고시생 하면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죠.

9살부터 천하 제일의 신동이라고 주변에서 떠받들였던 이분은..

16.18.20살때 사이좋게 과거시험에서 주르륵 하신다음 


동네 모임 나가서 시 지어주고 밥 얻어먹는 걸로 연명 (오늘날 환갑잔치 등에서 노래부르는 가수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32살때 정권 실력자한테 손바닥 비벼서 경우 관직 시작. 


말단관리로 시작해 아무도 자원 안하는 반란 진압직에 손들고 자원. 


"내가 왜 이 xx하고 살아야 하냐.." 하는 시를 지으며 승진에 불타오르지만 승진 누락. 


그래도 어떻게 기어 기어 올라 열심히 손 비벼가며 올라갔다 싶더니. 


60살에 밉보여서 귀양크리. 


나중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이분의 인생도 만만찮게 고생길이 원했죠. 말년에는 전란에 휩싸여서 피난까지 가는 우여곡절도 겪으셨고.. 어떻게던 취직하고 승진할려고 써댄 시들을 보면 눈물이 차오르죠. "선생님 제가 동네 방네 얼마나 뛰어난 앤데요. 이번 한번 만 저 좀 써주세요. 저 일 잘해요" 이런 시가 수두룩 합니다. 




바로 이분은..















동명왕전의 저자 이규보 선생 되십니다. 

    • 이름은 익숙한데, 누군지 모르겠네요. 역사책을 마지막으로 본게 그러니까... -_-;;
    • 천년전에 태어나신 분이군요 그래도 역사에 이름을 새긴 분인데요.
    • 저는 게시판의 취업고시생 글들을 읽고 방향이 다르지만 중국 고전을 바탕으로 쓴 나카지마 아츠시의 '산월기'의 주인공 생각이 나네요. 어느 정도 재능이 있어서 시인이 되겠다고 시간만 허비하다, 나이 먹을대로 먹어 가족을 부양하러 겨우 말단 관리직 하나 얻었는데 진짜 호랑이가 되어버린 -_-
    • 이 분한테 이런 슬픈 사연이...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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