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죽지 않는 그것

불멸의 생명체를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것은 바로 모기입죠.

세상에, 12월이 된 지금에도 제 방에 모기가 서식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뭐 놀랄 일은 아닌지도 모릅니다. 워낙 지구 온난화니 환경오염이니 뭐니 해서 갈수록 생명체들이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모기쯤이야 뭐 대단치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떤 의미로 모기들은 진화학의 살아있는 그 증명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너무나 오래 사는데다, 피를 아주 소량만 먹고 살아도 거뜬하도록 진화했음이 틀림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외풍이 썡쌩 들어오는 냉골인 제 방에서도 거뜬히 서식하는 걸 보면 이것은 슈퍼...아니, 하이퍼 모기임이 분명합니다.

이것은 이미 미지의 생명체입니다. OTL

 

이미 모기 때문에 집을 태워먹을 뻔한 전적이 있는지라 이제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혹여  이놈이 일년 내내 생존하는 것이 아니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추운 겨울 한 가지 구원이라면 겨울엔 모기가 들끓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되었군요. ㅠ_ㅠ

 

으악 감기가 도져서 전 이만 쓰러지러 가야겠습니다. 내일 일어나면 말도 못할 상태가 되어있겠죠....ㅠㅠ

다들 좋은 밤 되시길....

    • 제 방에도 있습니다 ㅋㅋㅋ
    • 그런데 도대체 귀뚜라미는 어디서 오는 겁니까
    • 저도 며칠 전에 화장실에서 발견했어요 ㄷㄷ
    • 이게 다 모기지론 덕분에..
    • 모기는 빠르게 진화합니다. 전 파리처럼 빠르고 작은데다 곧바로 얼굴로 돌격해올 정도로 호전적이고 믿기지 않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어째서인지 전자모기채에 맞아도 죽지 않고 그 구멍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는 종의 모기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모기는 잡아도 잡아도 꼭 매일 한두마리씩 방에 있어요. 게다가 밤에 불을 키면 딱 붙어있는 벽에 딱 달라붙어있잖아요, 그 벽에 있는 모기를 잡으면 다음날은 절대로 그 장소에 다른 모기가 붙어있지 않아요. 매일매일 다른 벽에 붙어있던 모기를 잡고나니까 이젠 아예 벽에 붙지도 않고 옷가지나 책장 사이로 숨더라구요 ㄱ- 무슨 거기에 동족이 죽는 순간 여기 오면 죽는다는 뭐 그런 다이메세지같은걸 남기는건가... 얘네 생존본능 왜이리 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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