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직전 남녀의 대화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 어떤 남녀가 서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서로 존댓말 쓰는 것과 분위기로 봐서 아직 커플은 아닌 것 같았는데
서로 둑근둑근 상태인 듯...

그 대화 중 한 토막

남 : 어제 고구마 먹었어요
여 : 뭐랑 먹었는데요?
남 : 우유요
여 : 맛있었겠다 (아마도 이런 대사... 이때쯤부터 그 사람들 대화가 들리기 시작. 왜냐하면 저는 우유랑 고구마랑 같이 먹으면 폭풍 설*일텐데...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 : 우유랑 고구마랑 같이 먹으면...
여 : 고구마우유!
남 : 아니에요... 우유 고구마 (귀엽게)
저 : (아니 이게 뭐하는 짓이야)
여자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잠깐 침묵 후... 풋 하고 웃더군요 그러더니
여 : (비꼼 없이 진심으로 웃으며) 귀엽네요

아...
스스로 말주변 없다고 생각하는 솔로분들!! 희망을 가지세요~ 사랑하면 우유 고구마도 귀엽고 웃깁니다~~~
근데 사실 저도 저 커플 귀엽더라고요 ㅋㅋㅋㅋ 아고 역시 연애 직전이란 좋은 것이여~~~
    • 커플이 잘생기고 예뻤나봐요.
    • 어머 그렇진 않아요 그냥 평범한 학생 커플이었어요~ ^^ 어려봬서 그런가 귀엽더라고요 ㅋㅋ
    • 문득. 제가 커플 직전엔 어떤 대화를 나눴었나 생각해보니... 애석하게도 잘 떠오르지 않네요.
      하지만 그 무렵엔 거의 다 저 커플 같을 겁니다.
    • 배 아파요. 모바일인데도 애먼 글쓴님 신고버튼 눌러버리고 싶을만큼... 에구구. 제 병(?)은 깊어져만 가는군요. ㅜ
    • 아 간질간질하네요
    • 정말 우유랑 고구마랑 같이 먹으면 그런 거예요? 몰랐어요.저 잘 그런 거 같은데..;
      /항상 연애 직전과 연애 초기 연인들 보면 너무 귀여워요. 반짝 반짝 빛나요. 나도 저런 때가 있었던 거 같은데.
    • 귀여워서 신고를 눌러야 하나 마나 고민. 근데 그럼 신고는 원글님께 가고 ㅎㅎ
      전 커플 초기나 후기(..)나 늘 대화가 저렇게 '귀여워요'로 이어가요.
      저 대화를 제 식대로 계속하면
      남: (화르륵)///
      여: (남자 얼굴을 가리키며) ...얼굴이 고구마(방긋)
      남: (손으로 뺨을 홰홰)으하.
      여: 귀여워요(방긋)
      이건 귀여워하는 게 아니라 집요하게 놀리는 것 같은데.... 이게 아닌데..
    • 다들 흐뭇, 부모미소 모드네요...
      전 저런 '꼬라지' 보면 심사가 뒤틀려요. 물론 제가 잘못된 거죠.
      하지만 정말 못 참겠어요.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두근거림이 저에겐 참지 못할 고문이니까요.
      사랑이란 단어가 세상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처럼 포장하지들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건 사치인게 분명해요...
    • 저에게 고구마+우유는 진리에요.<br />힝 뭐 우유고구마나 고구마우유나 그게그거지 뭐 ... 그치(응?!)
    • ㅋ 살랑살랑 모드인데요. 저런 말장난으로 시작되는거죠.
      • 제게도 햐얀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흑흑(...)
    • 커플되기 직전에 대화라뇨?
      손이나 입술로 하는 대화라면 납득하겠지만요 ㅋ
    • 손발퇴갤중입니다. 쪼그라드네요.하하
    • 후하. 내 상황이 아님에도 얼굴이 뜨거워지지만..... 부럽드아아ㅏ.....
    • 아이 글만 읽어도 왜그런지 부끄럽'ㅅ';;
    • 요즘 용어로 썸탄다고 하더라구요.
    • ㅋㅋㅋㅋㅋ 진짜 웃긴다. 아니 이게 뭐하는 짓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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