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손잡고 있는 사진 보는것과 섹스비디오 유출된 것 보는 것이 같나요?

점심먹으러 가면서 시작된 이야기인데요.

밥먹으러 가는데 두분이 "2탄 봤어?" 하면서 최근 파문이 된 그 영상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회사 사람도 많은 곳에서 어떻게 저렇게 당당히 얘기를 하나, 싶어서

그걸 본걸 자랑스럽게 얘기해도 되는거냐, 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여자들이 남자 연예인 스캔들 얘기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고 하더군요.

남자가 여자 얘기하고, 여자가 남자 얘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금 당신에게 여자 연예인 뒷얘기 했다고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의 기준;으로

원하지 않게 유출된, (설사 원했더라도)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의 디테일이 담긴 비디오를 보는 것이

괜찮은 거냐고 물었지요. 그걸 봤다고 공공연하게 말해도 떳떳한거냐고.

 

그랬더니 괜찮다네요? 연예인들 일반 스캔들 기사 터지는거랑 뭐가 다르냐네요?

아니 그럼,

당신이 애인과 길에서 손잡고 다니는걸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과

둘만의 공간에서의 성행위를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하고 같은가,

그리고 길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보는 것과, 그사람이 샤워하거나 개인 공간에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같은가,

물었더니

본질은 다르지 않대요.

 

 

중간부터는 제가 살짝 욱해서 목소리가 높아지니

이분들이 우기기 신공이 섞인 것 같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생각이 저런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예를 잘못들었나요?

제가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가요?

사실 개인이 혼자 있을 때.. 뭘 보고 뭘 하든 그것까진 막을 수 없겠죠.

그래도 이런 경우에 그 영상을 보는 것 자체도 사실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더군다나 봤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 않나요?

 

너무 열받아서 회사 다니기 싫어질 지경이에요

삐지지 말라기에.. 삐진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상식의 수준과 너무 달라서 충격 받은거라 했더니

커피 사줄테니까 화 풀래요 참나

그게 아니라니까!!!!

 

 

 

 

    • 남자들의 자의식 과잉 혹은 '그래 나 진짜 수컷이다'라는 식의 마초적 부분(그래서 이런 게 나옴 당연히 관심있고 봐줘야지)이 그런 류의 비디오나 성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쿨한 것처럼 응대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요? 더 나아가서 자랑스럽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이성 상실까지도.
    • 당황해서 그냥 우긴거라 생각하....고 싶네요..
    • 아마 본인이 틀린 걸 알면서도 지고싶지 않아서 말도 안되는걸 우긴 것일 거에요. 자기딴에는 인터넷에 화제인 이야기를 가볍게 꺼냈다가 공격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조건 본인이 맞다고 오기부린 듯.
    • 본질은 다르지 않다,가 계속 머리속을 맴돌아요 ㅎ 그냥 우긴거라 생각하는게 편하겠어요 ㅠㅠ
    • 본질적으로 다르죠. 그 분은 그냥 자기 잘못을 지적하니까 발뺌하는 거에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당연히 다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저 분들이 말한 본질이 '유명한 타인의 사생활을 캐고 싶어하는 심리(내지는 관음증)'를 뜻하는 거라면 다르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
    • 본질은 다르지 않다 라는 말이 저도 계속 맴도는군요 ㄷㄷㄷㄷ
      근데 정말 그럴수도 있나? ㅎㅎㅎ
      포르노 본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는거네요 뭐 그냥 존중(?) 해주세요
    • 포르노보다 더 안좋은거 같은데요.
    • 아무래도 '청부폭행'이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 같은데, 주위에선 모두 섹스비디오가 진짜인지 가짜인지에만 관심 있더군요.
    •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인간의 모든 행동 이면에 깔린 심리는 다 한 뿌리에서 나온 거니 다 똑같은 거라고 쳐야죠.
    • 저도 사실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유명인의 사생활을 캐고싶은 심리말예요. 문제는 일반 스캔들과는 달리 이번 경우에는 한 여자의 인생이 한 방에 훅 가버렸는데, 영상을 올린 남자에 대해 이슈화되지 않고 영상 자체로만 이슈화된다는거죠. 그 와중에 그 여자는 더러운 년이라 찍히고. 아니 지들은 섹스 안하나 나 원 참.
    • 미파솔/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뭐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섹스비디오 유출되면 여자가 파국을 맞이하는 건가요? 여자가 파국을 맞이하게 만드는 건 다름아닌 돌려 본 다음에 욕을 하는 (보기만 하면 상관없고 보고 욕을 해야 함) 사람들이죠.
    • 훅 가버린다면 비디오 유출때문이 아니라 청부폭행같은 건때문이겠죠.단순 비디오유출이라면 욕하는 사람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경우가 좀 다르죠. 미파솔님도 그런 의미로 쓰신 듯.
    • 으하하하/ 아 무슨 청부폭행을 했나보죠? 그럼 미파솔님은 청부폭행에 의미를 두고 말씀하신 거겠군요. 전 또 사생활 때문에 파국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착각했네요.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 저 아는 사람은 심지어 회사 사람들이 회식자리에서 그걸 같이 봤다더군요.... 쪼끄만 화면을 머리 맞대고 들여다보면서.
    • 청부폭행 관련 내용은 모르는 상태에서 얘기했었고.. 지금도 몰라요. 그리고 논점은 유명인의 사생활 문제라기 보다는.. 일반인이든 유명인의 것이든 그런 비디오를 보는 행위가 정당한가, 였죠. 여기서 나온 얘기들이 손잡고 가는거 보는거나 그런거 보는거나 본질은 같고 개인의 문제이니 머라 할게 아니다, 여서 제가 황당했던거구요 ㅠㅠ
      뭐, 회식자리에서 안돌려본게 어디에요 -_- 이런거에라도 위안 삼고 다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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