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남동생이 집을 나갔어요..

가출한 건 아니고요. 독립해서 나갔어요.

 

오피스텔 계약하고 오늘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더니 바리바리 짐을 싸더니 휭~~~ 나가버렸네요.

 

왜 굳이 이 밤에 나가냐고 내일 나가도 되지 않느냐 했더니

 

내일 눈이 많이 오거나 해서 도로에 눈이 쌓이면 곤란하기 때문에 오늘 밤에 당장 가야겠다네요.

 

동생 직장이 집에서 꽤 거리가 있어서 안 그래도 기름값이 장난아니게 지출되는 터라, 요 근래 아버지와 대화나누는 걸 들었긴 했는데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될 줄은 몰랐어요;;;;

 

저는 멍~ 하니 동생 짐싸는 거 지켜보다가

 

어제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사은품(이라기 보다는 다섯편이상 관람해서 증정 해준)으로 받은

 

머그컵을, 선심 쓰듯 선물로 주었더니

 

동생이

 

"누나, 종종 놀러와~ 오피스텔 근처에 맛있는 가게 있더라."

 

하네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하이킥을 봐야 한다는 동생과 달리, 저는 투니버스파라서 그동안 아웅다웅 했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없어졌네요.

 

그나저나 저도 얼른 독립해야 하는데 능력이 없어서 캥거루처럼 부모님께 얹혀 살고 있는데요.

 

추운 겨울날에는 그저 집 안에서 짱박혀 방콕하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내년 봄 오기 직전까지는 이 상태로 쭈욱~~~ 지낼 계획입니다.

 

-

 

동생아, 주말에 놀러올 때는 양손 무겁게....

    • 와... 부럽네요. 인디펜던스 데이;
    • 남동생한테 꼭 한 번 놀러 가세요. 전 나가서 살 때 오면 맛난 거 사준다 했는데도 바빠서 안 오더라고요.
      (부모님도 안 오심...정말이지-_-)
      오면 근처에 싸고 맛있던 아귀찜도 사주고 고기도 사주고 그러려고 했는데ㅠㅠ 오면 좋아할 거예요.
    • 이인/안그래도 신나서 카톡으로 메세지 보내오더라구요.. 하긴;
      크림/네, 놀러가야겠죠, 명색이 누나니까.. 남동생이 좋아하는 미닛메이드 오렌지쥬스랑 청포도 사탕 사갖고 가면 돼요. 헙! 저 아구찜 진짜 좋아하는데;; 그나저나 부모님께서 너무 하시네요! 어쩜 자녀의 집에 방문 안하실 수 가 있나요. 생계가 바쁘셔서 못 오신거라면 너그러이 이해해드리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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