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전개 갈수록 충격적이네요.

가리온은 소이 및 나인들이 한글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주지할 상황이 분명히 있었어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세종이 가리온을 친히 불러 시체 목구멍을 검사(-_-)하는 그 자리에 문제의 궁녀들이 합석해 일을 도와주었잖아요. 극 설정대로 가리온이 명민하고 똑똑한 인물이라면, 나인들이 한글창제에 세종을 도와주고 있음을 간파하지 못할 리 없습니다.

소이가 왕의 밀명을 받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을 가리온은 가까이에서 자주 목격하기도 했죠. 

채윤과 세종이 광평대군이 죽은 것처럼 꾸미고 뒷공작을 할 때 소이가 거짓부렁을 밀본 측에 늘어놔서 감쪽같이 속인 일도 있었죠. 나중에야 속임수를 깨달은 가리온은 소이 + 채윤 + 왕에게 우리가 속았다며 캐분노했었죠.

무엇보다 말이죠, 밀본이 한글을 입수한 곳이 광평대군과 소이가 잠깐 몸을 피해 있었던 그 헛간에서인데요.(윤평이 그 쪼가리를 주워서 가리온에게 가져다주죠) 그럼 당연히 가리온은 광평대군뿐 아니라 소이와 채윤도 한글에 관해서 일단 뭔가를 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야 정상이죠.

가리온이 극 설정대로 똑똑하고 명민한 인물이라면, 조말생이 나인들을 잡아들여 족칠 때부터 고육지책으로 의심해야 마땅할 것 같은데요. 다 떠나서, 가리온은 '한글에 관해 조금이라도 아는 자는 모두 죽이겠돠'고 선언했죠. 그런데 궁을 빠져나가는 나인들과 소이를 그냥 손 놓고 보기만 했슴다.-_-;;; 그런데 윤평의 연심(-_-) 덕분에 나중에야 속임수를 간파하고 입에서 불을 뿜다니요. 정말 충격적인 전개더군요. 남은 4화에서 또 얼마나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 만땅입니다.

 

 

 

 

    • 요즘 사람들같이 영화를 많이 못봐서 당연한 의심을 못했을 것이라 살짝 옹호하고 도망갑니다....
      (담주까지 어케 기둘려)
    • 한석규 연기의 마법 때문에 곳곳의 구성적인 허술함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요.
      연장했으면 스토리의 긴장감이 떨어질테고 그러면 이런저런 비판이 쏟아질텐데 지금 이 속도감은 한석규 어어어어 왕의 귀환 짝짝짝짝 분위기에요. 연말에 한석규 연기대상 받고 위아더월드로 끝나겠죠.
      연기대상 공동수상이라든지 한석규 시상식장 불참, 시상식장 참석한 장혁 혼자 연기대상 수상 등 예상치못한 일이 벌어질 경우는 ㅋㅋㅋ 지금까지 감춰졌던 구성적인 무리수들이 시청자들의 눈에 확 들어올 것 같기도 해요.
    •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근데 초반에 학자들 위주로 밀명 받은 자들을 암살해온 것을 보면, 그때부터 가리온은 신분이 미천한 자들은 그냥 시중이나 그림자처럼 서있을 뿐 전문적인 그 무엇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간과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 궁녀들이 한글창제에 직접 참여한 최측근일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다면, 그게 뭔지 모를 때부터 애초에 그쪽도 손을 썼겠지요. 집현전에 있던 학자를 죽일 정도였는데 말입니다.
      왕의 오만을 지적하고 고려 귀족과 다르다지만 권위주의와 계급의식이 강하잖아요. 신분이 미천한 자들에 대해 세종과는 현저하게 다른 시각을 갖고 있고요. 오늘 궁녀들이 풀려나면서 한 대사에도 그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또, 채윤은 왕을 암살하려고 했었던 것은 맞았기 때문에 한글 밀명과는 거리가 있고 소이와의 사감만을 염두했을 수 있는데 소이가 고문 받고 노비로 전락하는 것을 왕이 윤허했으니 배신당했다고 생각했을테구요. 또, 소이가 실어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은 정기준도 이미 알고 있었을테니 더더욱 심부름 정도의 일을 할 뿐 그렇게 놀라운 기억력으로 핵심연구에 참여했다는 것 까지 예상하진 못했겠죠.

      뭐 제 말이 다 맞는다기 보단 미키마우스님의 말씀대로 판단하려면 초반부터 정기준이 가까운 그늘 밑을 보지 못한 탓이 가장 크겠지요. 그것은 정기준이 똑똑치 못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측근들의 입이 무거웠고 정기준의 계급과 신분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만 때문이지 않나 싶네요. 백성을 위한 쉬운 글이기는 하지만, 글을 만드는 과정 자체는 전문적이고 어려우니 그깟 것들 따위가 심부름 외에 그 무엇을 했으랴~
    • baby/ 본문에도 썼지만, 가리온은 '한글에 관해 조금이라도 아는 자는 모두 죽이겠다'고 선언했죠. 그런데 '한글에 관해 어떤 식으로든 조금이라도 관련이 되어 있을 확률이 아주 높은'(그것이 베이비님 말씀대로 비서 역할 정도에 지나지 않았을지라도) 소이와 나인들이 궁을 빠져나갈 때까지 그냥 손 내려놓고 가만히 있었어요. 본문에도 썼다시피, 가리온은 한글 쪼가리를 소이와 광평대군이 몸을 피해 있었던 헛간에서 입수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소이가 한글을 전혀 모르리라곤 생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그냥 손 놓고 가만히 냅둔다... 베이비님 말씀대로 가리온이 권위주의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인물이라고 해도, 제 생각에 이는 그다지 논리적이지도 납득도 안 가는 행동이었구요. '역병'이란 표현까지 써가면서 한글의 파급력을 높이 평가한 가리온이 왜 이토록 조심성이 없는 행동을 할까요? 억지스럽고 납득이 안 가는 전개라고밖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문글을 쓴 의도는 이렇습니다. 가리온은 '극본 설정상'으론 영리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극본에 표현되는 가리온은 멍청한 인물입니다. 그냥 이건 대본상의 구멍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 궁녀들이 중요한 심부름을 할 지언정 한글 창제에까지 직접 관여했다고는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소희가 그렇게 메모리 능력이 출중한 것도 잘 몰랐고 또 나름 계급의식과 엘리트 주의에 빠져 있다보니 간과한 거죠. 그래도 뭔가 깨름칙했으니까 윤평의 말에 선뜻 동조를 해 궁녀들을 살피게 했다고 나름 옹호 아닌 옹호를 해보네요..ㅎㅎ
    • 미키마우스님/네 님의 말씀 맞아요..소이와 궁녀들도 '한글을 안다'고는 생각했겠지요. 다만, 그가 급선무로 취급한 것이 '혜례본'과 '또 다른 밀명'이었잖아요. 세종측에서도 그 인물들을 빼돌리려고 한 거고요. 그네들이 '제약된 장소'에 관노로 내려갔으니 죽이는 것은 일단 급하지 않고 나중에 죽여도 되죠.(그게 페이크인 줄 몰랐을 땐)
      결국 그 '혜례본의 향방'과 '또 다른 밀명'에 '가장 관련있을 것 같은' 학자와 신분이 있는 사람들에만 집중한 거죠. 물론 뒤늦게 찜찜함에 윤평을 궁녀들이 노비로 간 곳으로 내려보냈으나 거기 없었다는 게 문제였죠. 밀본 내부에서도 그래서 '탈출'이란 말을 썼잖습니까? 갇혀서 감시를 받는 곳에 있으니 지금 정기준에겐 '밀명'이 중요하지 단지 '한글을 아는' 궁녀들이 그 밀명을 수행할 연구자이자 전문집단이라 여기지 못했던 것이고, 또 그 밀명이 어떤 식으로 행해질 지도 몰랐던 거죠.
      창제된 한글을 내부에서 익히고 아는 자와 창제 과정에 참여하고 연구하는 자가 꼭 동일시 될 순 없잖아요.

      근데 이 역시 정기준이 오만하고 계급의식에 사로잡혀 비천한 궁녀들을 '밀명'에서 배제한 것이 아니라 단지 멍청하게 표현된 거라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ㅎㅎ / 그리고 저는 daby인데요..ㅎㅎ
    • daby/ 죄송해요. 왜 제 눈에는 baby로 보였는지..-_-a

      '밀명'은 이전부터 소이가 왕에게 여러 차례 받아서 임무를 실행했음을, 가리온은(더불어서 윤평도 함께) 코앞에서 여러 번 본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밀명에 한해서만 굳이 가리온이 '학자와 신분이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수행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전에도 소이에게 여러 차례 밀명을 내려 학사들과 연통을 시켰고, 심지어 천한 백정인 가리온 자신에게도 '밀명'을 내려서, 시체 목구멍 검사까지 시켰는데 말이죠. 그런 경험을 여러 차례 겪었던 가리온이 이번의 밀명 수행자를 굳이 '학자와 신분이 있는 사람들'에 제한한 것, 저는 일단 그 점에서 모순을 느꼈단 말이죠.-_-a '학자와 신분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소이를 밀명 수행자 용의자 선상에 함께 올려야 신중하고 영리한 행동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 미키마우스님/시체 목구멍 검사가 대체 왜 필요한 지는 연구하는 자가 알지 배우고 익히는 자가 다 아는 것은 아니죠. 오늘 날에도 한글을 그런 원리로 만들었다고 모두가 다 아는 것이 아니잖아요.
      극중에서도 해부 직후 (연구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궁녀들도 그렇고 성삼문과 박팽년도 그렇고 왜 이런 것을 하는 거냐고 납득시켜달라고~ 울며불며 왕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습니까?

      한글의 원리를 한가에 의해 유추한 정기준은 나중에야 거기에 필요했던 거라고 추측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소이가 행한 밀명의 정체는 가리온일 때도 몰랐어요. 그냥 학자에게서 책을 받아 전달하고 이런 심부름만으로 보여졌죠.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학자가 죽었고 그 학자가 갖고 있던 것만 찾았죠. 소이가 외우고 태워버렸지만.
      제 생각인지는 몰라도 당시 정기준이 백성을 바라보는 극단적 관점이라면 전문가 집단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똑똑한 자들이 모두 현명하지는 않으니까요.
    • daby/ 밀명의 정체는 비록 몰랐습니다만, 소이가 왕의 밀명을 수행하는 자- 그것도 자주 맡아 수행하는 측근임은 가리온은 주지했습니다. 사건이 터지는 곳에는 언제나 소이가 있었으니 그걸 모르면 가리온은 정말 멍청한 놈이 되겠구요.. 해례가 소이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을 가능성까지야 가리온이 미처 짐작 못했더라도, 세종이 해례본을 소이에게 맡겨 빼돌릴 수 있겠다- 정도는 생각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다비님께서 말씀하시듯, 이전같이 학자에게서 소이가 책을 받아 전달하고 심부름하듯이 이번에도 세종이 소이에게 같은 일을 시킬 수 있겠다, 정도는 계산해야 한단 말이죠.
    • 미키마우스님/네, 자꾸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만..정기준의 관점에서는 일단 이성을 잃은 왕에 의해 관노로 내려가 다른 궁녀들과 같이 갇혀있는 거였잖아요. 위에도 썼지만 관리들의 감시 하에.
      심부름만 시킨다고 해도 정기준이 생각하는 학자나 전문가 집단은 궁에서 꼼짝도 안하고(밀본원들의 철저한 감시 하에) 있는데 연결될 소지가 없잖아요? 궁녀들이 관노로 갔다는 곳을 가보니 없었다는 게 문제였지만.

      정기준이 볼 땐 소이와 궁녀들을 통해 자료를 빼돌린다 한들 그녀들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전제되어야 하고, 학자들과 연락이 용이해야 한다는 것도 전제되어야 하는데 둘 다 안되는 상황이었죠. 결국 처음부터 소이와 궁녀들 자체를 연구집단으로 보지 않고서는 소용없는 얘기죠.
    • 다비/ 반복되는 말 같아서 저도 좀 갑갑하네요.;;

      이번 20화 마지막에, 궁녀들이 관노로 있지 않다는 말에 가리온이 허걱 띠용- 하는 장면이 나왔잖아요. 해례를 궁녀들에게 시켜서 빼돌렸구나, 고신은 전부 쇼였구나, 하고 깨달았으니까 놀란 거죠.

      그럼 결국 해례는 굳이 지식인을 빼돌리지 않아도, 책이라든가 심부름의 형태로 빼돌릴 수 있음을 가리온이 주지하고 있었던 셈이 되잖아요.(극의 전개로 보면 말입니다.)
      해례는 궁녀들이 책이라든가 심부름의 형태로 절대절대절대 빼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가리온이 굳게 믿고 있었다면 궁녀들이 관노로 있지 않더라,라는 그 부분에서 그렇게까지 놀랄 이유가 없지 않나요-_-a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까지 가리온은 해례와 밀명의 수행자를 지식인과 신분이 있는 자에만 한해서 용의자 선상에 올려두고 감시하고 있었지요. 책이라든가 심부름의 형태로 빼돌릴 수 있음을 주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실제 광평은 '해례는 나조차도 본 적이 없다'고만 했을 뿐, 지식인 아무개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다,라는 식으론 말하지 않았지요. 그럼 영리한 사람이라면 지식인 아무개와 더불어서, 세종이 비밀리에 해례본을 숨겨놨을 거라든가 등등의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궁녀들을 직접적인 한글 창제자들로 의심하진 않더라도 말이죠. 최소한 가리온으로선, 이전부터 세종의 최측근으로 밀명을 자주 수행했던 소이를 이번의 밀명 수행자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는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요. 물론 궁녀들은 고신으로 페이크를 했습니다만, 가리온이 영리한 인물이라면 고육지계라든가 이런 걸 의심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극에서도 가리온이 살짝 의심하는 장면이 나왔지요. 결국엔 끝까지 손 놓고 보다가 나중에야 허걱 띠용 하지만요.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작가들이 박진감(?) 있는 전개를 하려다보니 무리수를 썼고 그 와중에 가리온은 바보가 되었다- 전 그렇게 봅니다.
    • 미키마우스님/가리온이 놀란 이유는 지식인들이 꽁꽁 묶여있는 상태니, 관노로 있지 않은 궁녀들이 자신의 허를 찌르고 연구의 참여자였다는 걸 깨달아서겠죠. 단순히 자료때문이 아니라요.
      가령, 연구실에서 자료만 갖고 튄들 연구원이 아니면 소용이 없잖아요? 자료만 집착했으면 정기준은 오히려 바보죠. 그래서 연구 주체자라고 생각한 학자들 위주로 감시하고 있었던 거고요. 그들이 누구와 접촉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지금 상황은 궁녀들과는 접점이 없는 상태고요.

      그리고 세종의 밀명은 단순 자료이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전파의 실행이었잖아요. 정기준은 세종의 방식이란 게 엔딩의 그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테고요. 그저 '반포'를 위한 '어떤 조치'로만 생각 했겠죠.
      때문에 세종이 정공법과 다른 방법 두 가지를 거론한 것이라고 봅니다.

      본의 아니게 계속 옹호(?)같은 반박을 하게 돼서 죄송합니다만, 얘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 다비님/ 가리온이 놀란 진짜 이유는 다음 화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네요.^^

      다람쥐 쳇바퀴를 돌리는 것 같아서 피곤한데-_-;; 제가 본문에도 썼습니다만, 가리온은 한글 창제에 궁녀들이 밀접히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깨달을 기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걸 까맣게 모른 것이, 다비님 말씀대로 가리온의 권위주의와 고정관념 때문이었다고 백번 양보해서 생각하려고 해도요, 극중에 드러난 여러 상황은 극중 설정 '똑똑한 가리온'과 동떨어지는 부분들이 꽤 많다는 것이고요. 가리온의 손에 한글 쪼가리를 입수시켜준 헛간에 만약 광평대군 혼자만 있었다면, 시체 검시 장면에 궁녀들이 함께 있지 않았다면, 가리온이 궁녀들과 한글의 연관성을 의심 않고 지나가는 것에 대해 저도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을 겁니다.
      만약 극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려면 '혹시 그 계집들이?' 하고 가리온이 의심하고 '설마 그 천것들이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나' 하고 넘어가는 장면 하나쯤은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랬다면 다비님께서 말씀하시는 권위주의자 가리온 장님설에 대해서 저도 고개를 끄덕였을 거예요. 하지만 제 기억에 그런 장면은 단 한 번도 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파의 실행이 굳이 연구 주체자가 아니라도 가능하다는 것은 한가놈이 가리온 앞에서 증명해 보였죠. 한가놈은 한글 쪼가리가 적힌 문서를 보고는 해석해서 단 이틀 만에 연두와 개파이에게 한글을 전수시켰잖아요. 그걸 두 눈으로 본 가리온이 전파의 실행자로 궁녀들을 용의자 선상에 두지 않았다는 것도 '똑똑한 인물' 설정에는 걸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아, 밑에 정기준은 반포를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췄고, 그 밀명이란 것이 전파의 실행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내용을 덧붙이고 나니, 리플을 추가하셨네요.

      시체검시나 궁녀들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단언하기 어렵다는 이유는 위에서 충분히 말씀드렸고요,
      마지막으로 우리는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는 시청자고 등장한 인물들 관점에서 바라보면 또 다르다는 점을 전 강조하고 싶네요.
      정기준이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은 지는 몰라도 님이 그 논거로 드신 내용에도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해서 본의 아닌 반박들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테면 정기준이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다'는 점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할 땐 '편협하다'는 쪽이 더 맞는 것 같아서요.

      전 거기까지만입니다. 정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만 존중할게요.
    • 다비/ 그러게요, 저도 댓글 달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말이죠. 세종의 밀명이 '한글의 전파'임을 가리온이 어찌 알았지?--a 하고... 전 해례본 입수하려고 가리온이 두 눈에 불을 켜고 지식인들을 감시하고 있었더라, 하고 이번 20화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 죄송해요, 이댓글만 달께요. 이건 반박이 아니고 내용이라....가리온은 기실 '밑에서부터의 한글의 전파'임을 아직 모르고 있지요.
      곧 알게되겠지만.
      그걸 예측 못했기 때문에, 지식인들을 통해서 '위로부터의 한글 반포를 위한 전략 내지는 그를 위한 밀명'을 더 염두에 뒀을 거고, 그런 행동을 할 주체에 골몰했던 거죠. 세종은 밀본이 그러리라 예상하고 두 가지 전략을 쓴 거고요.(이건 오늘 내용을 말한 것 뿐입니다.)
    • 다비/ 저는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네요. 세종은 밀본의 눈을 속이고 한글 반포를 위해서 궁녀고신 연극을 하고, 가리온은 왕이 자신의 계략에 넘어갔다는 사실에 반신반의 하는 한편으론 해례본과 한글 연구자를 손에 넣어 말살하기 위해 먹물들과 세종 가족들을 감시하고 있었다...라고요.
      • 제생각을 느닷없이 슬쩍 첨가해보면... 가리온의 한글을 아는 사람을 다 죽인다는 말이 가리온의 최우선과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그만큼의 의지를 보인 충격적인 말일 뿐이지.. 광평을 죽인것도 단순히 한글을 알아서를 넘어 그를 죽여 세종을 무너뜨리려는 목적이 더 컸고 그의 이후 행동도 한글아는 사람 죽이기보다는 한글반포를 막고 해례본을 찾아 없애는 것 같거든요. 그는 한글반포를 막고 해례까지 없애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죽여도 된다 정도로 생각하고 혹은 그 작업이 끝나고 아는 사람은 천천히 해결보려 하는듯 해요. 뭐 사실 한글아는 사람이 어디까진지 가리온도 확실히 모를테니;;; 그런의미에서 궁녀들을 당장 급한 존재(?) 로는 생각하지 않은 것 같네요. 좀 찜찜은 하니 윤평을 보낸거구요. 그리고 지식인 커버하기도 힘겨워 보이더군요. 밀본 조직이 의외로 규모가 너무 작나 싶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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