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이성친구에 대한 잡담

여자친구 아니고, 이성친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

항상 여기에 대해서 긍정하는 의견과 부정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죠. 

뭐, 솔직히 저는 이 명제가 맞는가 아닌가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게 결론이 난다고 봅니다만, 암튼.


대학교에 들어갈 때, "여친을 사귀어야지!" 이런 욕망도 분명 있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이성친구, 그런 친구를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마,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쿨한 친구관계를 동경했기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그 당시에서 5년여가 지난 지금, '이성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이 좀 여럿 있어요. 

편하게 만나서 수다떨고 놀 수 있는, 별다른 부담없는 관계라는 것도 좋고,

특히나 요즘은 친구들이 저 군대갔다온 사이에 취직을 해서 밥을 사준다는 것도 맘에 드는 점이기도 하고요.


다만 조금 불만이 있다면.. 이성이고 뭐고 그런걸 신경 안쓰다보니 이런 일이 있네요.


어제 그 중 한 친구랑 메신저로 떠들다가 소개팅 얘기가 나왔어요. 친구의 친구가 요즘 외롭다는군요.

그래서 소개팅을 하나 만들기로 했죠. 저희는 재미있을 것 같으면 그냥 바로 추진하거든요.


몇몇 공통 지인들 사이에서 후보군을 내고, 결국 같은 과 동기 아는 형을 (저희들끼리 맘대로) 낙찰했습니다.

그러고 대화를 마치고,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그 후보군에 '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ㅡㅁㅡ;;


그 친구야 남친이 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저'는 솔론데.. 

정작 저 자신을 아예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삼 슬퍼졌어요.ㅠㅠ

    • 별 뜻 없이 그런거 아닐까요? 해달라고 하면 해주겠죠.
      • 그 외롭다고 했다는 친구의 친구분이랑 피로님이랑 별로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피로님 친구분은 둘 다 잘 아니까.
    • 1. 한국실정에서 아무리 편한 이성친구라도 해도 당사자가 커플이 되면 편하게 연락하고 만나기가 어려워지니까.. 친구 욕심에.
      2. 사실은 속으로 좋아해서..
      3. 미안하다.. 남에게 소개시켜 주긴 좀 그렇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번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 잠익2// 그럴지도요.
      가라// 2번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고, 1번은... 글쎄요. 커플되더라도 연락 꾸준히 안할 사람들이 아니라서요.
    • 피로/커플 되더라도 이성친구들과 꾸준히 연락하겠다라는건 피로님의 생각이고 피로님의 애인되실분의 생각은 다를수 있죠. 여기에서 이성은 서로 친구가 될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물론 연인 상호간에 서로 각자의 이성친구에게 자유롭게 연락하고 만나도 상관없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상관없지만 말이죠.
    • stardust// 그렇군요. ㅇㅁㅇ;
    • 피로 / 꾸준히 연락은 하겠지만 연락 빈도는 아무래도 떨어지죠. 당장 가용시간/자원중 상당부분이 애인에게 들어가는데요. 게다가 만남횟수는 더 줄어들 수 밖에 없구요. 동성 친구간에도 그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걸요.
    • 어느 한쪽이 동성애이면 연애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지니 이성간에 친구로만 남을 수 있습니다
    • 이성친구가 잘 유지 안되는 사람이 보편적으로 많긴 해요.
      제 경우 속으로 상대방이 어떤 마음이었는 지 몰라도 남아있는 이성친구 거의 없고
      10년 된 솔로 친구 딱 한명이랑 가끔 연락 오는 유부남 친구 한 명 있는데, 예외적 케이스죠.
      그래서 그 두 명에게도 어느 정도 나중에는 보장할 수 없단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죠.
      어떤 의미건 어떤 상황이건 나만 괜찮다고 되는 게 아니니깐.
      최근 편한 친구를 전제로 새 친구 하나 또 생기긴 했는데..지금 몹시 쿨한데 나중에도 유지될런지는
      성별을 떠나서 장담을 못하니..맘 편히 먹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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