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바낭] 공공장소에서 참기 어려운 변태적 욕구가 있습니다.

 

1. 저는 그렇게 깔끔 떠는 성격은 아니지만, 지하철 내리기 전, 버스 안에서, 또 에스컬레이터 올라 갈 때 앞에 서 있는 모르는 사람의 짙은 색 겨울 외투에 머리카락 같은게 묻으면 떼어내는 습성이 있습니다.

남자, 여자, 노소 가리지 않아요.  떼어내 주고 나서 항상 생각하죠. 이런 모습 들키면 당하는 사람이나 목격하는 사람은 좀 섬뜩하지 않을까. 그래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왜 저런 행동을 하나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평소 행실을 보아 청결에 대한 강박증 도 아니고 스릴을 즐기는 것도 아니였어요.

그 이유는 지하철 내리기 전이나 버스 안에서, 또 에스컬레이터 올라갈 때 말할 수 없이 그 순간이 심심하기 짝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서서 뭘 잠깐 기다리는 게 비록 몇 초라도 아주 길게 느껴지거든요. 남의 머리카락이라도 떼줘야 할 것 같아서요. 바로 눈 앞에 뻔히 보이는 일거리라고 할까요.

고쳐야 할 습성인 것 같죠....

 

 

 

 

2.  어제는 저녁에 동네 산책 나갔다가 어느 집에서 익숙한 음악 소리가 흘러 나오길래 따라 불렀습니다. 불러 놓고 나니 좀 웃기더군요.

 

이 노래를 아십니까. 맞춰 보세요.

 

레 솔피미 레시 도레미라시도 시도레 레 솔피미 레 솔

 

이런 노래가 나오길래

 

솔라솔 피미피 솔~~~

라고 따라 불렀죠.

 

 

아. 조금은 즐거운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 1번 저도 그래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조심해서 슬그머니 떼어내죠.

      저는 심심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머리카락이 그렇게 붙어있는 게 싫어요. 청결에 대한 강박증은 아니지만 집에서도 머리카락은 금방금방 치우는 편이고요.
    • 동지들이 속속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ㅎ
      Rubycoast/ 저 음악은 원래 연주음악? 이라서 가사가 없어요...
    • 2. 따라불렀어요! 어디서 진짜 많이 듣던 멜로디인데 어디서 들었을까요. 게임인가 테레비인가 아니면 마트인가...
    • 스푸트니크/라디오에선 안 나오고 남의 집에서 흔하게 들리는 소리입니다.
    • 1. 진화의 행동학적, 살아있는 증거겠지요...;
    • 사실 저도 조심히 떼어버립다!!! 마음 속으로는 들키지 않게 조심히 기도하면서요 ㅋㅋㅋㅋ 내가 왜 ㅋㅋㅋㅋㅋ
    • 이런 저런 소리들 찾아봤는데 다 아닌 것 같네요ㅠ.ㅠ 멜로디는 머릿속에서 무한반복중ㅋㅋ
    • 스푸트니크/ 저 소리는 바로 모사 제품의 " 너 노는 동안 빨래하느라 나 혼자 수고했어. 어서 꺼내줘" 라는 음악입니다. 세탁기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죠. ㅎ
    • 맞다!! 바로 우리집 드럼세탁기에서 들리는 소리였어요-.-;; 집에 안간지 꽤 되다보니 이런것도 까먹었네요. 흐흐 포엠님 감사
    • 저도 그사람이 뒤돌아보면 뭐 묻었어요 그러면서 떼주게 돼요 안떼주는게 좋다는걸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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