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왜 이렇게 집이 좋죠
열 한시에 일어나 빵먹고 고양이 캔 따주고 빨래 돌리고 미드 보고 빨래 널고 한 시가 됐어요. 슬슬 나가야지 하고 씻다가 목욕탕에
솔질-_- 가열차게 하고 나왔더니 두 시. 친구에게 전화해야겠어요. 그냥 저기 순대나 뭐 사서 우리집 올래? 내가 술상 차릴게.
날도 추운데 이 나이에 돌아다니는 거도 고생이라고 맞장구치면서 와줘야 할 텐데.
아 왜 이렇게 집이 죻죠. 피같은 보일러 빵빵 돌려 뜨끈한 가운데 고양이는 내 발목을(개껌처럼 씹으면서) 붙잡고 늘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