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지 않으면 흥미를 잃어버려요

12월이네요
시월에 등업한 이후로 바낭글만 생산해내고 있는 밍고입니당:) 이번에도 역시나 바낭바낭한 게시글을 던져놓네요

왜 이렇게 인생이 재미없을까요?
전 잘하든 못하든 하나에 꽂혀서 그것에 몰입한 사람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저희 집이 성과주의, 결과중심주의적 집안이었기 때문에 저는 어떤 것이든 주관적, 객관적 우위를 점하지못하면 흥미를 잃어버려요 보통 사람이 한 번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어요 그래서 이거 조금 흥미가 생겨서 하다가 잘하지못하면(척도는 성적이나 점수, 주변의 평, 수상 등) 그동안의 흥미는 삭 가셔버리고 다 관두고 싶어져요 이러다보니 제 적성이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도통 모르겠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마음이 편한 때는 제 삼자의 눈으로 구경만 할 때, 소비적인 생활을 할 때네요 그럴 땐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니까요(듀게를 드나드는 것도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엿볼 수 있으니까..)
잘하기 위해 발버둥쳤던 것들이 의미를 잃으면서 저에겐 알량한 존심만 남았네요 내가 어떤 사람인데... 하기만 하면 잘할 수 있다... 이러고 있네요 조금이라도 좌절하면 도망쳐버리는 주제에..ㅠ
그냥 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를 참고 열심히 파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능력, 몰입에 대한 갈증이 가시질 않네요 더 나이들기 전에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시퍼요
    • 그러다 뭐 하나 걸리지 않겠습니까 그냥 하게 된다는 말이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 영화님 댓글을 읽으니 너무 심각했나 생각이 드네요 ㅎㅎ
    • 제가 그렇게 하다, 후루룩 말아먹고 있습니다..ㅠㅠ
      흥미가 없어도 적당히 타협해서 어찌저찌 하다보면 생기는게 흥미,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아니면 여러가지중에 흥미가 있는걸 찾을때까지 라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다 뒤적거린다든가. 어쨌든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을 높일 필요가 있더군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라리라...:)
      • 어렵네요 ㅜㅜ 어려워요 창대한 끝이 매우 욕심이 나긴 하는데요..
    • 뭔가 마지못해, 할 수 밖에 없으니까 하는 구석이 있어야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연아도 피겨 재미없다잖아요. 듀나님도 맨날 글 쓰는 거 진도 안 나간다고 그러시고(...)
      해야할 필요성이 없다면 슬그머니 손 놓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필요성으로 따지면 .... 저에게 남는 게 없네요 음.. 먹는 거 사는 거는 좋아하니까 돈만 남을까요?
    • 제가 쓴 글 읽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전체적인 Vitality, 에너지를 높여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도 그렇다고 하고.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 건지 ㅋㅋ 책만 봐서는 영~ ^^
      • 저도 관련된 책이랑 많이 찾아봤는데 현시창이네요;;( 그래도 힘을 내야죠!
    • 전형적인 고착마인드세트네요. 관련책자는 듀게에도 소개되었던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을 추천합니다.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심리학 서적임. 님처럼 전세계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특별하게 타고났다는(재능) 고착마인드세트를 주입 받아서 그걸 증명하는데 시간을 다 보낸다고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포기하는것보다 실패하는게 낫다.
      • 댓글 감사합니다! 책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 제가 쓴 글 읽는 줄 알았네요. 저는 '양육쇼크'란 책을 읽으면서 제가 잘못 키워졌다는 걸 깨달았어요. ㅠ.ㅠ 이제 와서 엄마 아빠 원망해봐야 소용없죠.
      양육쇼크에는 과정의 재미를 느끼게 아이를 격려하지 않고 결과/재능에만 칭찬하면 아이의 뇌발달에 치명적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냥 조금씩이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성과와 무관한. 취미라는 게 그런 거 아니겠어요? 저는 전공과 관계없는 공부할 때는 그나마 재미있던데요. 운동이나 스트레칭같은 것도 그렇고요. 과정 자체가 재미있는 일을.
      • 뇌 발달에 치명적이어서 지금 제가...(...) 그죠 이제 후회하면 뭐할까요

        전 평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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