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니체를 잘 모르지만 심연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됨으로써 심연의 관점/통찰로 자기 내면의 심연을 대면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자기 내면의 심연에직면하게 되었을 때 느낄 두려움이나 혼란, 자책 같은 괴로운 감정을 경고하는 것 아닐까요. 영화나 책 같은 것들이 결국 같은 역할을 하지만 한번 걸러주는 것과 달리 내 안의 괴물을 직접 들여다본다는 건 어렵고 무서운 일인 거 같아요. 심리적으로 내 안의 괴물을 통제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거나 괴물자아(적당한 말을 모르겠네요;)와 동일시되면 그대로 괴물이 될 위험도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