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참 뜬금없는 것 같습니다.
카스테라는 완성되었습니다. 볼품은 없습니다. 머랭이 역시 약했던지 조금 주저앉았네요. 덕분에 덜 폭신합니다. 맛은 카스테라 맛이긴 한데, 조금 밀가루 맛이 세네요. 주말쯤 다시 도전해보렵니다. 한번 꽂히면 해야하는 성격이라서요.
완성되어서 맛보고 있는데, 절친한 형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일은 연가를 상신하고 내려가야겠습니다.
그 연락을 돌리는 역을 제가 하게 되어서 그녀와 아주 잠시 조금 더 대화를 했습니다. 둘이 식사 한두번 한 게 전부인 인연인지라, 이런 대화 한두번마저도 너무 기분좋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정말로 뜬금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