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섞음 바낭] 그리운 한국의 맛, 독서 습관, 게시판 금칙어?
1. 밑에 소소가가님 차 포스팅 댓글을 보니깐 데자와가 그립습니다. 물론 차이는 어디를 가도 있어요. 버블티 플레이스도 근처에 몇 군데 있고요. 그래도 데자와 밀크티의 절묘한 간을 따라올 대체물은 없습니다.
2. 최근 읽은 책에 대해 쓰다가 몇 번의 게시판 오류 메시지를 경험했습니다.
어린 시절엔 몇 권을 읽는다, 어떤 작가를 꼭 읽어야겠다, 하는 조급함이 있었어요. 그런 방식에도 의미가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용 파악과 실적을 위한 글 읽기는 업무상 글읽기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어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면 일부러까지는 아니라도 천천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줄을 쳤다가 읽고 나서는 다시 옮겨적고 하는 식으로 읽는 편입니다. 일요일에 끝마친 Girl, Interrupted에서 마음에 들어서 형광펜으로 줄쳤다가 블로그에도 옮긴 몇 구절을 가져오려고 했어요. 제 블로그는 압도적으로 여성 방문자가 많습니다. 보통 80%, 심하면 (?) 90%가 여성 방문자인 블로그인데 방문자 중 두 아가씨가 이 책의 일부분을 보고 꼭 읽고 싶다고 해주셨습니다. (호홋) 그런데 정신병과 자살 등등에 대한 내용이라 금칙어에 걸려서 에러가 났던 걸까요? suicide 부분을 지우고 다시 올려봐도 글은 올라가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덧: 이 게시물은 잘 올라가는 걸로 봐서 그 인용부분이 문제인 것 같은데 혹시 게시판에서 필터링되는 금칙어가 뭐가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주말에 찍은 간판 사진입니다. 디자인을 공부한 적이 없는 까닭에 간판에 쓰이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같은 건 잘 모르지만 구식의, 이런 저런 폰트를 섞어서 쓴 간판이나 네온사인을 보면 왜그런지 두근두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