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바낭) 떡이 먹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에는 떡집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도 고춧가루나 쌀가루를 빻는 방앗간이라 소량으로 판매하는 떡들은 맛이 하나도 없네요.

전에 살았던 동네에는 시장이 가까워서 떡집도 많았어요 맛있는 순대볶음, 떡볶이, 닭갈비집도 많았죠. (그 생각을 하니 눈물이)
그 중에 식용색소를 쓰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떡을 팔던 떡집이 있었습니다.
쫀득한 약식, 입에서 톡 터지는 꿀떡, 호박고지를 넣어 달콤한 맛이 일품인 찰떡, 통통한 팥 고물과 도톰한 떡 사이에 얇게 발린 꿀이 별미 였던 시루떡.
장사가 잘 되니 어느 순간부터 꿀떡과 무지개떡에 식용색소가 들어가고 떡이 퍽퍽해졌어요.
그 떡집 이후로는 맛있는 떡집을 발견 못 했어요.

지금 동네엔 대형마트 안에 있는 떡집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데요. 자세히 봤더니 딸기맛, 초코맛 떡을 팝니다. 초코떡에 식욕이 급 떨어져서.. 이곳도 포기.
초코 딸기 케익엔 환장하지만, 떡은 아니잖아요. 초코떡이라니 ㅠ.ㅠ 이거슨 떡이 아니오!

야식으로 달게 졸인 밤과 대추라 올라간 쫀득쫀득 약식이 급 땡기네요
그런데 이 시간에 약식을 파는 곳이 없으니, 예전에 단골이었던 떡집의 떡맛만 회상 중입니다.
    • 막걸리 냄새 솔솔 나는 증편도 맛있죠. 기정떡이라고도 불리는.
    • 증편이라함은 카스테라같은 폭신폭신하고 하얀 떡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떡은 우유랑 같이 먹으면 맛도 좋고 속도 편하죠.
    • 약식은 집에서도 압력솥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한번 만들면 냉장 해서 일주일은 두고 먹을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시 건 어때요. :-)
    • 약식... 참 좋아하는데 전 말린 대추, 건포도를 싫어해서 하나하나 빼면서 먹어요.
      다들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지만....-_-;

      전 가래떡 기름소금에 찍어먹는 거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설 연휴 전날 엄마가 가래떡 뽑아오면
      그 따끈하고 쫀득한 가래떡을 손으로 찢어 참기름에 푹 찍어먹었죠.
      하지만 그 다음날은 지옥인 겁니다. 굳은 가래떡을 일일이 썰어야 하니까요. 한석봉 어머니처럼.....
    • 전 떡집에선 약과만 사먹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선 약과가 무려 네 개에 천원!
    • 해삼너구리/ 저희 어머니가 약식반대파십니다; 약식을 하느니 차라리 찰밥을 먹으라고.. 아니 찰밥에 밤이 간다해도 약식은 아닌데 말이죠 엉엉.

      어머나 세계에 / 말랑한 가래떡도 좋구요. 약간 굳은 가래떡을 젓가락에 꽂아서 겉은 바삭 속은 말랑하게 구운다음 꿀에 찍어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전 가래떡 대신 제 손을 썰어서 ㅎㅎ 떡썰기 면제였습니당

      루비 / 전 타래과요! 하지만 주변에 타래과 파는 곳이 없...ㅠ.ㅠ
    • 고기는 중요합니다 (..) 고기 앞에서 약식따위;;
    • 아... 예전엔 떡순이였는데 지금은 나와서 살다보니 떡을 잊어가고 있네요.
      가래떡 노릇노릇 구워서 꿀이나 참기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콩이 왕창 박힌 백설기도 맛나요.
      술맛 나는 술떡도 맛있고, 막 쪄낸 절편.. 인절미..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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