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UNA님께.

회원분들의 충고와 혹여 그간 제가 올렸던 글들을 그냥 지나치시고 못보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쪽지를 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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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목 : 혹시 못보셨을지도 몰라서 쪽지 드립니다.

 

DJUNA (djuna) 2011.12.12 20:35:23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C%97%AC%EC%84%B1%ED%98%90%EC%98%A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3294239

 

'인터넷에서의 여성혐오 현상이 언제부터 시작된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님께서 달아주신 '원래 그런 나라입니다.'라는 답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답에서 제가 느낀 감정을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 본문글에서 언급된 기사는 아래의 기사입니다.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78923

 

이 기사를 읽은 어떤 남성이 ' 오늘 올라온 어떤 기사를 보니 한국 여자들의 30퍼센트가 몸을 팔아서 생활한다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나요?' 라고 질문한 글에 '원래 그런 나라입니다' 라고 답변이 달린것을 보는 느낌입니다.

 

간단하죠?

 

님의 대답 한마디에 대한민국은 원래부터 여성을 혐오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원색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을 한다고 양해를 드리고 말씀을 드리면, 듀나님 이외 다른 회원이 저런식의 댓글을 달았다면 '아 저 사람 참 ㅄ스럽구나'라고 그냥 피식 비웃고 지나갔을겁니다.

 

하지만 님이 단 '원래 그런 나라입니다.'라는 댓글 밑으로 관성적으로 달린 댓글을 보세요.

 

- 원래 그런 나라입니다2

- 인터넷상에서 남녀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원래 그런 나라입니다. 3

- 원래 그런 세상입니다.

- 원래 그랬군요....

 

뒤로 돌아가서, '한국 여자 30퍼센트가 성매매로 살아간다 - 원래 그런 나라이다'라는 글에 저런식으로 '원래 그런 나라'임을 동조하는 댓글이 주루룩 달리는 걸 보면 여성으로써 마음이 편합니까?

 

이곳 게시판이 평소에는 매우 균형적이고 리버럴한 의견들이 존중되며 남성에 의해 벌어지는 여성 차별이나 혹은 동성애자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이슈화되는 한편으로,

 

님과같은 말 한마디에 무게를 싣고 계시는 위치의 사람에 의해 남성 성차별적 멘트가 달리고, 사람들은그 멘트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동조하며, 그 멘트에 문제점을 느낀 저같은 한사람의 목소리는 계속적으로 무시되고 다른 이들로부터 조롱당하는 이 상황이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제가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게 결코 님을 모욕주거나 욕하거나 어떤 피해를 입히기 위한게 아닙니다. 제 두 망막을 걸고 맹세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중립적인 태도에서 설명을 드리고 문제점을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님으로부터 어떠한 입장에 대한 답변도 받지 못한다면 역으로 저는 같은 한국인으로써 한국 여성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내뱉은 말에 대해서 의문을 느끼는 사람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책임감을 가지고 설명을 하세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게, '당신의 남성 혐오적 시각은 틀렸으니 고쳐라'라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님이 어떤 의도로 저 댓글을 작성했는지 저는 아직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고, 설령 제가 파악한 그 의사가 맞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님의 의사이므로 저는 그것을 존중합니다.

 

다만, 게시판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임을 생각하시고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는가 라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 전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이번 일에서 느끼는 제 생각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다음은 님의 차례입니다.

 

무시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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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를 확인하신 날짜는 2011-12-12 22:52:23로 나오는군요.


확인하신 후 45시간여 답변을 기다렸습니다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으신걸로 보아 답변 의지가 없는것으로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맞다 틀리다의 문제로 들어가지도 못했네요. ㅋ

 

뭐 이쯤 했으면 더 반복해서 드릴 말씀은 없고,

 


새로이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한가지 있습니다.


아마 지금과 같이 귓구멍에 좆박아놓고(군대시절 이후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표현이군요) 하늘 위에서 뭇 회원들을 굽어 내려다보시는 태도를 견지하신다면 앞으로도 듀게를 운영해 나가시면서 이런 류의 글을 계속 보시게 될겁니다.


구글에서 몇번의 클릭질만으로 떠오르는 글을 찾아보니 이미 과거부터 주기적으로 벌어지는 일인 것 같더군요.


저 이외에도 '불통'에 이의제기 하는 유저들은 이미 있었겠죠.


청와대에 계시는 분은 임기라도 있지...ㅋ

 

 

뭐 여기까지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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