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사이즈 바낭

그러니까 최근에 체중이 조금 줄면서 옷 사이즈도 줄었습니다. 타이트하게 딱 맞아야 예쁜 스커트같은 건 벨트를 해봐도 조금 헐렁하고요, 속옷사이즈도 마찬가지. 그리고 나서 전에 1시간 넘게 시간을 보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빅토리아의 비밀 매장을 어슬렁거렸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 매장에선 줄자를 목에 두른 점원언니들이 사이즈를 측정해줍니다. 시간도 있겠다, 그 중 한 명에게 "사이즈 좀 재어줄래?" 하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 두 가지 옵션이 있어요. 피팅룸 들어가서 안쪽으로 측정 또는 매장에서 겉옷 위로 측정. 저는 귀찮아서 그냥 블라우스 위로 재어달라고 했습니다. 재어보더니 __C 아니면 __B가 네 사이즈야, 하고 핑크색 빅토리아의 비밀 카드에 적어줬어요. 그리고 물건을 둘러봤는데 마음에 드는 것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세일기간이 아니라;;; 둘러만 보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엊그제 모 브랜드 속옷이 할인+20% 추가할인 (아아 요즘 이런 행사 너무 많아서 매번 홀딱홀딱 안 넘어가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서 하나 주문할 때 그 카드를 꺼내보고 __C로 주문했는데, 글쎄 그게 절묘하게 딱 맞는 거에요. 역시 전문가의 힘은 대단하다는 얼렁뚱땅 결론이 되겠습니다.

    • 섹스앤더시티에서 미란다 속옷 고르는게 생각나네요.
    • 얼굴 빨개지며 클릭한 위대하지만 순수한 번역가 김전일
    • 자맛탕/ SATC 이 에피소드! 하면 대개 뭔지 기억하는데 미란다 속옷 고르던 에피소드가 뭐더라...? 가물거리네요.
      김전일/ 내용이 노골적(?)이었으면 19금, 15금을 제목에 붙였을 거에욧 홋홋.
    • 아직도 사람이 있는 가게는 민망해서, 대형 옷가게에서 후다다닥 사버리고 마는데...저도 언젠가 용기내서 전문가(?)에게 들려야겠내요ㅎㅎ
    • 흑...전 입원하고 본의 아니게 살 빠진 뒤로 벱후에게 가슴이 흔적기관이라느니 꼬리뼈냐느니 하는 폭언을 듣고 있음둥...원래 입던 속옷이 안 맞는데 과연 여기 맞는 속옷이 스포츠브라 말고 있긴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모모B니 모모C, 부러워용...또르르...
    • 폴/ 인제 완전히 나으시고 나면 사이즈도 변할 거에요. 체중 얼마 안 줄었는데 사이즈가 변하는 게 참 신기... 흔적기관 운운 벱후님 너무 하세욧!
      nok/ 그나마 미국에선 시착해보고 사는 분위기라 저도 귀찮음을 무릅쓰고 입어보고 사고 있어요.
      turtle/ 우와와 *_* 정말 컵 사이즈는요, 대충 짐작하기가 너무 어려운 오묘한 세계에요.
      감자블로그 글 급 궁금해져서 찾아봅니다.>> 제목보고 단번에 뭔지 알았어요. 이건 뭐 그냥 미친...
    • 요즘은 좀 나아졌을지 모르겠는데 예전 국내 브랜드는 A위주라서 B이상인 사람은 물건 찾기도 힘들었어요. 안맞는 속옷을 입고 다니던 생각하면 지금은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 ally/ 저도 A 아니면 B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 사이즈가 아니더라고요. 무슨 계기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고등학교땐 같은 반 애들이 C컵이라고 불렀(X) 놀렸는데;;;; C가 실제 제 사이즈라니 그것도 신기해요.
    • 놀리다니요. 부러워서 그런겁니다. ㅠ
    • 섹스앤더시티에서 미란다가 어머니상 당하고 속옷가게에서 브래지어 구매하는데
      직원이 사이즈 재주면서 또 입혀준다고 해서 엄마처럼 굴지 말아라 그렇게 나무라다가
      결국 눈물 터뜨리면서 어머니상 당해서 그런거라고 하고 이 거 정말 잘 맞네요 하는 장면이었죠
      그 동안 미란다는 자기사이즈보다 컵은 더 작게, 둘레는 더 긴 사이즈를 입고 다녔었죠.
    • 잠익2, 주이쌍스/ 앗 그런 건가요*_* 복수극은 시작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새로운 말 배울 때마다 그걸로 서로 농담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제2외국어가 중국어인 중국어반이었는데 중국어 속담 "한 입 먹어 뚱뚱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에 나오는 뚱뚱한 사람 pangzi도 놀림-애칭 정도로 서로 불렀고요.
      자맛탕/ 설명을 들어도 모르겠어요 -- 설명으로 쉽게 장면상상은 가지만요. 그런데 저도 컵은 더 작게 둘레는 더 큰 사이즈 입었던 사람이라 훌쩍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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