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바낭) 김정일 사망과 상관 없이 그저 아픈 가슴.

 

 

제가 좋아하던 분 그러니까 연애하던 분하고 뭔가가 잘 안돼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아빠 생신이라 오늘 휴가낸 저는 가족들과 점심 먹으러 나가던 길에 차 안에서 DMB로 김정일 사망 특보를 봤네요.

조금 많이 놀래고 가족들이랑 같이 북한 이야기, 김정일 이야기 잔뜩 하며 밥을 먹고 돌아 왔어요.

 

지금은 김정일 사망 이야기는 이미 생각도 안 나고 마구 가슴이 아파요.

 

운전하면서 길 위에서 질질 짜다가 (오후에 혼자 어디 다녀 오는 길이라 아무도 없었을 때요)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서 펑펑 울다가 잠깐 정신 차리고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그냥 막 가슴 아파서 미칠 것 같다가.

 

연애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닌데 모든 이별은 대체 왜이리 힘든 건가요.

사람 돌아 버리겠다는 기분이에요 항상.

 

누구한테 전화해서 술을 한잔 달랠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듀게에 뭐라도 쓰러 왔어요.

사람을 좋아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결과물들이란 가끔은 너무 잔혹한 거 같아요.

가끔은 진짜 완전 이성적이고 냉철하고 사랑도 차갑게 하는 사람들이 완전 부럽답니다.

 

하아... 쓸 데 없는 이야기 잔뜩 쓰다 보니 눈물 쏙 들어갔네요.

그래도 이거 쓰고 돌아 서면 또 질질 짜겠죠.

 

 

 

 

 

 

 

 

 

 

    • 토닥~ 토닥~ 한잔 드리고 싶네요. 기운 내시고, 시간에 맡기세요. 이성적이고 냉철하고 차갑게 하는 사랑은 재미 없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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