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급히 구합니다.

오늘부터 언어교환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아랍어 전공이여서 사우디에서 온 학생과 언어 교환을 하게 되었는데...

 

하, 남에게 뭘 가르쳐줘 본 경험이 없는지라 어떻게 해줘야 할지 막막하네요ㅜㅜ 제가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은 고안해놨는데.

 

그 친구는 영어를 잘하고 저도 영어는 꽤 하는 편이여서 오늘 처음 만났을때는 안되는 아랍어 쓰다가 막히면 영어를 섞어서 계속 대화했었는데, 게다가 그 친구가 한국 온지 한달밖에 안되서요.

 

일단 내일 만날때는 쓰는 교재를 보고 거기서 잘 모른다는 것 중심으로 알려주고, 앞으로 만날때마다 그 친구한테 한국어를 자꾸 쓰게 유도하려고 하는데요.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쳐주려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혹시 경험 있으신 회원님들 계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 인삿말-이름 소개-생활표현(쇼핑, 교통 등등) 같이 간단한 문장이나 표현을 우선 가르쳐 주세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한글 배울때는 그 사람 이름 쓰는 법부터 가르쳐

      주면 흥미있어합니다. 본격적으로 문법(시제나 경어법 등) 나갈 때 되면 국문학과나 한국어교육학과 아닌 이상 그냥 하기는 힘드니까 각 대학교 한국어 어학당에서 쓰는 한국어 교재를 같이 보시는게 나을 꺼에요.
    • 아, 이미 한국에 온지 한달이 넘었고 교재도 이미 있다면 그 단계는 이미 넘었겠군요! 배운 내용을 같이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되겠는데요?
    • 아르바이트로/ 언어교환으로 우리말을 가르쳐본 적이 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기대수준이죠. 마으문님한테 뭘 원하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교재를 통해 체계적인 공부를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구어 회화 연습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겠죠.
      지금 일본 외무성에 다니는 제 친구는 수첩에 우리말 욕이랑 은어 속어를 쭉 적어놓고 모르는 걸 저한테 물어보기도 했었...
    • 꽤 많은 '왜?' 를 들으시게 될 텐데, "원래 그런거야" 란 대답만 안 해 주시면 됩니다.
      수준 차이가 많이 날 경우 딱히 뭘 처음부터 가르치기 보단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 복습 시키거나 질문 받아주고 숙제 도와주는 것 정도가 할 만하고 도움 되는 것 같더군요. '미쳤어' 라던지 '어떻게~' 혹은 '아이 씨' 같은 표현들을 좋아하더군요. 한 번 알려주면 잘 써요.
    • 우선 뿌리깊은 나무에 아랍어 자막을 붙입니다....
    • 한국어를 외국어로써 가르쳐본적이 없고 방법도 모르는 경우, 회화연습을 시켜주는 것이 가장 낫지 않을까 싶어요. 모국어의 문법을 해설해주는 것 등은 정말 힘들지요.
    • rabbit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우선 상대가 원하는 방식을 물어보세요. 문법적인체계부터 알고싶어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냥 가볍게 흥미위주로 접근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방식이 아닐경우엔 흥미를 갖지못하고 집중하기 어려워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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