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떼기 첫날: 통곡하는 조카

오늘이 젖떼기 첫날입니다.  젖을 빨면서 무척 행복한 표정을 짖던 조카가 지금 통곡하고 있습니다.

동생의  육아휴직이 끝나기 전에 젖을 떼야하거든요.

원래는 그럴 생각 없었는데...

새로 오신 부원장님이 이익이 남지 않는 것들은 모두 없애버렸다는군요.

동생이 근무하는 곳 바로 옆이 병원에서 운영하는 유아원이었거든요.

돌부터 받아준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젖을 빵빵하게 먹였는데...

나라에서는 낳아만 주면 키워주겠다드만 실재로는 뽀로로가 가장 힘이 되는 듯합니다.

    • 돌 때까지 키우고 나면 떨어지기가 오히려 더 힘듭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이미 애착하고 난 이후이고 그 시기에 애착 관련 불안 증상들이 나타나는 시기죠.. 차라리 백 일 때 멋모르고 떨어진 아기들은 괜찮은데.. 젖떼기란 아이한테 마치 의지하던 세상 전부를 떼는듯한 허전함으로 다가온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칭얼대고 허전해하고 그럴거에요. 아기도 엄마도 힘들겠어요. 아이 부모가 아이가 영유아기 땐 직접 키울 수 있도록 2-3년 정도의 육아휴직이 현실화되면 참 좋겠는데.. 꿈같은 얘기겠지요? 차선책인 보육시설조차 뭐 제대로 세워주지 않는 판에..
    • 일년도 감지덕지에요.
      우는 소리가 잦아들기는 커녕, 저러다 동생이 포기할 것 같습니다. 이젠 뽀로로도 안통하는군요.
    • 안타깝네요 ㅠㅠ14개월째 젖먹이중인 우리 딸 생각도 나고...

      좀 더 자라서 말끼를 그나마 알아들으면 떼기 수월 할 텐데.

      엄마도 아기도 가장 힘들 때네요.
    • 아이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젖떼기 얼마전부터 미리 "많이 컸으니까 몇일 뒤부터 찌찌 그만 먹자~"하고 미리 말해주면 도움 되요.. 제가 6개월까지 완모하고 회사 복귀해서 그 이후에는 잘때만 조금 먹거나 하다가 그나마도 몸이 안좋아져서 약을 먹느라 아예 떼었는데 의외로 말인지 분위기인지를 알아차리더군요. 어린 아이들이 무슨 일 할때도 (TV를 그만본다던가 어디 가야한다던가) 미리 예고해주면 자기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말을 듣고 젖 뗄때도 말을 알아듣는지 못알아듣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한두달정도 마음먹고 꾸준히 밤마다 "우리 xx 한달만 먹고 많이 컸으니까 그 다음엔 찌찌 그만 먹자~"하고 말해줬는데 예상보다 훨씬 일찍 일이주 정도만에 스스로 그만먹더라구요.. 만지고자는건 그 후로도 한참 더 하고 그러긴했지만.. 덕분에 전 우는일 거의 없이 젓땠거든요.. 그냥 운좋게 저희 아이가 고집이 센편이 아니라 그런걸수도있지만... 시도해볼만은 한것같아요..
    • 13개월입니다. 모유수유119라는 책에 나온 방법으로 준비를 했습니다만...달력을 보면서 하루하루씩 지워가면서 젖을 뗄거라고 말해주고 오늘은 가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기가 젖꼭지만 잡고 물지는 못하더군요. 낮에는 놀이시설에 데려가서 숨넘어가게 놀아주고 밤에는 그 여파로 쓰러져서 잔다가 준비된 시나리오였는데, 지금까지 울고 있습니다.
      • 이미 저보다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셨군요. ㅜㅡㅜ 아기들은 다들 성격이 달라서 육아가 더 어려운것 같아요. 오늘은 아기가 잘 자기를 바래봅니다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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